이 글에서는 교육사학 연구공동체가 거쳐온 역사를 점검하고 교육사학 연구공동체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였다. 지난 50여 년간 교육사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어떤 주제로 연구를 해왔고, 어떤 관점과 연구방법을 취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1967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교육사학회의 학술활동을 중심으로 그간의 학술활동을 고찰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사학회의 학술 활동 변천을 다음 세 시기로 구분하였다. 1) 교육사학 정체성과 연구 방법을 모색하던 시기, 2) 실증주의 역사 연구의 정착과 도전에 직면한 시기, 3) 교육사학 고유 서사의 형성 시기이다. 시기 구분의 기준은 교육사 연구에 대한 성찰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세 시점으로 설정하였다. 창립기에 해당하는 첫 번째 시기는 학회 창립 후부터 1989년까지로 설정하였다. 창립 후 20여 년이 지난 뒤 교육사 연구 동향에 대한 자성적 논의가 이루어진 1989년을 첫 번째 시기 구분 기준점으로 삼았다. 두 번째 시기는 1990년부터 2010년으로 설정하였다. 이 시기의 구분 기준도 2010년에 한국교육사 연구동향에 대한 성찰과 전망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시기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로 설정하였다. 2023년 현재 한국교육사학회는 60주년을 앞두고 이전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연구자는 시기 구분을 통해 교육사학이 지난 60년간 나름의 독자성을 갖추기 위한 고민과 극복을 해왔음을 보였다. 교육사 분야의 교육학 내 위상 강화와 교육사 연구 방법의 다양화, 교육사 연구 대상의 확대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