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는 여전히 주요한 통일담론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방안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역시 민족주의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민족주의’적 통일교육은 민족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폭력에 대한우려, 민족주의의 모호함과 추상성, 현실과의 괴리와 같은 문제로 인하여 이미 한계에 부닥친 실정이다. 이에 향후 통일교육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세계시민주의’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즉,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세계시민주의’에 토대를 두고 민족과 한반도의 범위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길러줌으로써 전 사회적으로 평화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계시민주의’ 적 통일교육의 목표는 인류애의 함양이 되어야 한다. ‘세계시민주의’적 통일교육을 통해 인류애를 지닌 인간으로 자라난 사람들은 먼저 자신과 주변의 삶 속에서 평화를 이루어내고, 그 평화를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로까지 더 멀리 확장하여 더 많은 이들과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