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 산출의 수행력을 분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은 분석의 기초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절의 구조가 완벽하지 않은 ‘발화’와 절의 구조가 필수적으로 포함된 ‘문장’은 구문 분석의 기초 기준이 될 수 있다. 발화와 문장은 그 구성 요건이 다르므로 분석의 기초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발화와 문장 분석 기준에 따른 다양한 분석지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령에 따른 구문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청년층(27.31 ± 4.72) 54명, 중년층(49.93 ± 5.80) 48명, 노년층(69.02 ± 5.44) 40명이 참여하였다. 발화 분석 기준에서는, 노년층은 청년층에 비해 음절, 조사, 어미, 문법형태소 수가 적었으며, 청년층 및 중장년층에 비해 평균어절길이와 목적격조사수를 적게 산출하였다. 문장 분석 기준에서는, 노년층과 청년층 및 중장년층 간에 음절, 조사, 어미, 문법형태소 수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구문 분석 시 문법적 지식 확인을 위한 문장 분석 기준의 적용가능성과 그 근거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