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세무학의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동향 분석을 위하여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수집 가능한 기간인 1963년부터 2023년 2월까지 발표된 세무학 관련 논문을 수집하여 주제어를 대상으로 빈도분석, TF-IDF 분석, LDA 토픽모델링을 실시하여 연구 기간별 토픽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1기(1963~1989)는 현행 조세에 대한 고찰과 여러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세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2기(1990~1999)에는 Scholes and Wolfson(1992)의 세무회계 패러다임의 등장 이후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에 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3기(2000~2009)에는 2기에 이어 기업의 연구가 계속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특히 이익조정과 조세회피, 중소기업 관련 연구주제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등의 도입으로 지방세제에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한 지방재정의 영향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4기(2010~2019)에는 3기의 지방세 연구 흐름에 이어서 부동산 가격폭등에 따른 부동산 관련 지방세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2기부터 계속되어온 조세회피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4기에는 과세형평성과 실질과세 등 과세 원칙에 기반하여 현재 조세제도의 문제를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의 흐름을 보인다.
본 연구의 큰 기여는 지난 60년 동안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세무학 관련 연구가 수행되었음을 확인하였으며,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텍스트마이닝에 의거, 데이터 자체만으로 세무학 분야 논문들의잠재적인 연구주제들을 도출하고 연구 기간별로 그 흐름을 분석하였다는 점이다. 이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세무학 분야의 현재 연구 현황과 미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어느 분야의 주제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