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체제는 과학기술사회학과 대학사회학에서 30여 년간 논의된 중요한 주제다. 지역혁신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행위자는 대학, 기업, 정부다. 이 세 행위자를 통합하여 지역혁신체제를 설명하는 방식을 트리플 헬릭스(Triple Helix) 또는 산학관 연계라고 부른다. 이 논문은 지역혁신체제의 성공은 얇은 트리플 헬릭스(Thin Triple Helix)와 대비되는 두꺼운 트리플 헬릭스(Thick Triple Helix)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 논문은 특히 지역혁신체제의 전범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미국의 연구중심대학과 지역혁신체제를 중심으로 트리플 헬릭스의 ‘역동적 전환’(dynamic turn)을 설명하고 두꺼운 트리플 헬릭스의 형성이 지역혁신체제 성공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 논문은 역사적 사례연구를 중심적인 접근법으로 택한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지역혁신체제의 성공은 연구중심대학, 기업, 정부의 누적적이고 창의적인 상호작용에 의한 ‘두꺼운 트리플 헬릭스’의 형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