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현철의 『하믈레트』는 어떠한 방법으로 번역이 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현철의 번역본과 일본의 완역자료인 坪内와 久米의 『ハムレット』와의 대조를 통해서 번역방법을 살펴본 것이다. 현철의 『하믈레트』번역 방법은, 기존의 坪内逍遥의 『ハムレット』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번역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坪内역, ② 久米역, ③ 혼역, ④ 의역, ⑤ 오역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자료인 久米의 『ハムレット』도 참조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坪内와 久米의 내용을 잘 혼용하여 번역하는 혼역 방법과 의역을 하는 경우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어 어휘나 문법에 약간의 오류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부분이 이 두 번역을 참고로 하였기 때문에, 영어원문을 참조하기 보다는 복수의 자료를 참고로 하여 잘 혼용하면서 번역하였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금까지 살펴 온 내용을 더욱 심층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의 운율문제, 한자・한어사용 문제, 그리고 현철 이후의 한국인에 의한 번역의 제문제 등 밝혀야 할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