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이공계 외국인 대학원생들의 연구효능감의 영향 요인과 이를 둘러싼 맥락적 특성을 탐색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고등교육 기관 이공계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혼합방법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공계 외국인 대학원생이 인식하는 연구효능감은 전체 과업 유형 중 연구 수행 영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구 기획과 학술적 글쓰기·발표 영역에 대한 효능감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이공계 외국인 대학원생의 연구효능감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지도교수 연구지도, 프로젝트 참여 횟수는 연구효능감과 정적인 관계가 나타났으며, 출신 지역(유교권 국가)과 수도권 주요 연구중심대학 재학 여부는 부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이공계 외국인 대학원생의 연구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맥락을 심층 면담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도교수의 연구지도 유형, 외국인 대학원생의 문화적 배경과 언어 역량의 차이, 소속 대학의 특성에 따라 상이한 외국인 유학생의 위치성(positionality), 프로젝트 참여 경험의 분절성과 양면성과 같은 요소들이 다면적인 차원에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이들의 연구효능감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