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연구자가 2022, 23년에 걸쳐 화천 ‘평화의 댐’ 내 ‘물문화관’을 여러차례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이 기념관의 전시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제시한 것이다.
먼저 본고는 2018년 재개장한 현재의 물문화관의 전시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전시 내용은 주로 신문 자료를 활용해 ‘반공적’ ‘반북적’ 관점에서만 제시하고있을 뿐, 관련 논쟁이나 현지 주민의 시각은 전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고는 전시 내용의 개선 방향을 자료와 관련하여 두 가지 제안하고자 했다. 첫째 당대 지역사의 맥락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관점을 포함하는신문자료를 정리, 분석했다. 특히 본고는 평화의 댐 관련하여 당대 발행된 지역 신문인강원일보를 처음으로 연구에 활용했다. 또한 중앙일간지에서 확인 가능한 지역 관련기사, 즉 현지를 방문한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정리했다. 이로써 지역에서 바라본 평화의댐이란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중앙이나 일반 국민의 관점과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포착하고자 했다. 둘째 본고는 2023년 대한민국 외교부 외교사료관에서 처음으로 공개한외교사료를 활용하여,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보완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