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시대에 들어 중국은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적 사업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미국을 위시한 서방으로 부터의 가혹한 경제 제재에 시달리고 있다. 양국은 이러한 국가적 중대 국면에 직면하여 이것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서 힘을 합하여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선 일대일로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지역적으로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는 옛소련의 국가들이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와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것이라고 볼 것이다. 즉 러시아의 협력없이는 중국의 이 프로젝트는 수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다. 또 하나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들을 확대하여 그들이 미국과의 경제패권에 어느 정도 균형 세력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브릭스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역시 이 회원국들과의 유대 관계가 깊은 러시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들 브릭스 회원국들이 가장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탈(脫)달러’ 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달러 금리 인상으로 그들의 부담이 나날이 버거운 상태이고 미국과의 사이가 좋지 않을 시 있을 지도 모르는 SWIFT 체제에서 축출같은 사태도 꺼리는 것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