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횡혈식 석실묘는 묘역조성 시 석축시설, 다양한 묘광 깊이, 연도와 직교하다 나란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배수로 및 적석목곽묘와 연관성을 보이는 바닥시설 후 매장주체부 축조 등 특징이 보인다.
매장주체부 축조 특징은 기존 연구성과 외에 시상-연도축, 현실 평면 형태, 벽-천정 형태, 벽석 축조기법, 현실-연도 천정 높이차 등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축조된다. 고분 축조 후 상석 제사는 묘도에서 오른쪽에 치우쳐 이루어졌다.
가장 두드러지는 신라 횡혈식 석실묘 축조기법의 특징은 봉토를 3단계 구분하여 외사향 성토해 나가는 방식이다. 1단계는 현실 벽석 하단, 연도 벽석․복개와 함께 외사향성토하며 가장자리는 벽석보강석렬을 돌렸다. 2단계는 현실 상부 벽석 축조 또는 현실 복개․밀봉과 함께 외사향하고 가장자리는 내호석을 둘렀다. 3단계는 상부봉토를 조성하는 단계이다. 봉토 가장자리에 외호석을 두고 외사향 성토한다. 대구획선을 경계로 교호성토하며 봉토 외연을 밀봉하듯이 성토하여 토사의 흘러내림을 방지하였다.
이상 신라 석실묘의 봉토 축조기법은 석실묘 등장 이전 시기 신라 최고 위계의 적석목곽묘 성토기법, 즉 적석부→봉토→호석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