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부터 2000년까지 최근 40년간 인구 100만 명(2000년 말 기준) 이상인 한국의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일 최고기온과 일 최저기온의 장기간 변동 경향을 상대적으로 도시화가 적게 이루어진 추풍령의 동일기간의 기온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서울 등 주요 대도시에서 공통적으로 최고기온의 상승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증가의 기울기는 각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의 주요도시의 기온의 증가 경향은 IPCC 4차보고서 (IPCC, 2007)의 요약본에 소개된 최근 50년 동안의 전지구적 기온 증가율 0.013℃/년 (변화 범위는 0.010~0.016℃/년임)에 비해서 증가율이 수 배 정도로 높은 값에 해당한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의 겨울철만을 대상으로 서울지역에 대하여 일 기상자료와 일 사망자 자료를 분석하여 겨울철의 한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지구온난화에 따라 극한 한파의 발생 빈도는 감소 추세이지만 계절변화가 뚜렷한 중위도 기후에 속한 우리나라의 경우 한파로 인한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999년 겨울철에는 북서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으로 전국적으로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내습하여 추위에 적응하지 못했던 한파 취약층의 피해가 점진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층에서 더 큰 피해가 나타났다 국내에서 여름철 폭염에 덜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지역에서 폭염이 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선행연구들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부산지역의 초과사망을 산출하였으며 1994년 7월의 폭염으로 인해 부산 시에서 약 109명의 초과사망 (폭염기간 동안 8.2%의 초과 사망률 기록)이 나타났다. 그 이유는 1994년 여름철의 일 최고기온이 부산 지역의 예년과는 달리 7월 상순부터 30도 이상을 나타내면서 약 20일 정도 빨리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중규모 수치 예보 자료로부터 인지온도를 산출하고 관측된 인지온도 자료와 비교하였다. 관측된 자료로부터 계산된 여름철 인지온도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인지온도와 입력 변수와의 상관성 분석결과 기온과는 0.86의 상관계수를 보이며 기온보다 4~5℃ 정도 높은값을 나타냈다. 열적 민감도에 따른 인지 온도의 등급 빈도수 분포를 조사하였는데 comfortable과 slightly warm의 빈도수가 중부 동해안 지역에서 높은 빈도 분포를 나타냈으며 남해안에서는 warm의 분포가 최다이며 hot과 very hot의 분포는 10~20%의 빈도수 분포를 보였다. KWRF 예보 자료를 이용하여 계산된 인지온도를 관측된 자료로부터 계산된 인지온도와 검증한 결과, 48시간 예보된 자료를 예보 시각에 따라 검증한 결과 상관계수는 입력된 기온, 바람과 같이 예보 시각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보된 인지온도의 RMSE는 7~8℃ 범위이며 9시간 정도의 예보에서 최소값을 나타낸다. 향후 인지온도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한반도 지역 생기후도 작성과 인지온도와 보건과의 관련성 연구를 위한 사망률, 질병 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가 필요하다.
전국 8개 지역에서 관측된 꽃가루 농도 자료를 이용하여 꽃가루 농도 분포 특성과 알레르기 발현성을 조사·분석하였다. 수목류는 3월~5월, 잔디류는 5월~9월 그리고 잡초류는 8월~10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류 중 소나무의 농도는 전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소나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은 다른 종류의 꽃가루에 비해 매우 낮았다. 반면 자작나무, 느릅나무 등과 같은 수목류와 돼지풀 등과 같은 잡초류는 그 발생량은 적으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주의해야할 식물이다. 꽃가루 농도 예보식 개발을 위해 꽃가루 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10가지 기상요소를 선별하여 다변량 통계자료 분석방법을 활용한 서울지역의 종별 그리고 월별 농도 예보식을 2006년 개발하였으며 2007년 자료를 검증한 결과 소나무 이외 수목류의 4월 예보식 검증결과 관측값과 예보값의 정확도가 53.3%로 나타났으며 잡초류의 10월 예보식의 경우 70.0%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소나무 이외 수목류의 5월 예보식 검증결과 관측값과 예보값의 정확도는 53.3%로 나타났으며, 잡초류 9월의 경우 63.3%로 나타났다. 꽃가루 농도 예보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측자료의 연속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또한 일별 꽃가루 예보와 같이 사용되는 꽃가루 알레르기 기준지수는 한국인에게 맞는 기준으로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