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 폐경기여성의 건강과 영양판정을 위한 도구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II.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1. 연구 목표: 갱년기 및 폐경기(이하,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과 영양 상태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하여 첫째,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 특성 파악, 둘째,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이용에 관한 실태 조사, 셋째,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기능식품 이용실태와 건강 및 생활환경적 요인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2.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45~60세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8.78%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여성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양 증진사업이나 영양조사 데이터의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식생활 및 건강생활과 관련된 요인들을 심층 분석함으로써 향후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펼칠 수 있는 교육사업과 영양증진프로그램에 유용한 자료를 마련하고자 '건강보조식품의 이용실태'조사를 중심으로 계획되었다.
III. 연구의 내용 및 범위
면밀한 문헌검색과 포커스그룹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이 결과를 분석하여 수차례 자문회의를 통하여 관련 변인들로 요약 정리되었고 예비설문지를 만들었다. 설문지는 예비조사를 통해 적합성을 검토하였으며 이 과정에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한 식품섭취빈도조사지를 이용한 식품섭취조사를 병행하였다. 본 연구의 모든 조사는 철저히 교육된 면접요원에 의해 면접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20차례 이상의 수정을 통해 완성된 설문지는 96명의 대상자를 이용한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수정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745명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SAS 통계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통계분석과 결과해석은 통계자문위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IV. 연구결과
1. 포커스 그룹을 이용한 식품섭취빈도조사와 설문지 예비조사의 상관성 분석
폐경기로 진행될수록 칼로리 섭취량도 낮아졌으며, 평소 식욕 등 식습관에 관련된 항목들은 영양소 섭취 패턴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여성들의 식사의 질이 높을수록 당질, 엽산, 칼륨, 베타카로틴, 나이아신의 섭취수준이 높았다. 운동의 정도는 동물성 단백질·지방·칼슘·철분·나트륨·콜레스테롤·포화지방산·단일불포화지방산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수면, 음주, 흡연은 상관성이 없었다. 폐경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칼로리 섭취가 낮게 나타났고 주관적 건강수준이 양호할수록 단백질 섭취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여성들의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지표로 활용된 결혼만족도, 부부친밀감, 자녀관계 만족도 등도 영양소 섭취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2. 설문지 본조사의 분석
1)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갱년기 또는 폐경기 여성은 병원 방문, 호르몬제 사용, 보약 등 한약 복용, 비타민 복용, 칼슘제 복용, 한약, 비타민, 칼슘제 외 건강기능식품복용, 골다공증 검사, 정신 적인 문제 및 인생상담, 민간요법 등의 순으로 이용한다고 답하였다. 상관관계분석의 결과, 건기식의 갱년기증상 완화정도, 이용 건기식수, 건기식 정보 관심 정도, 건기식의 건강도움 정도, 연간 건기식 지출액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2) 식사의 질은 갱년기증상, 폐경에 대한 태도와 연관성이 있었으나 식사의 질과 건기식의 사용과는 직접적인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신적 건강 지표들 간과, 사회적 건강 지표들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3) 식습관과 갱년기증상에 관해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식습관척도는 모두 3개의 내재요인(식사의 규칙성, 좋은 식습관,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이, 갱년기증상 척도는 모두 4개의 내재요인(심리적 우울감, 신체적 고통, 감각적 이상, 안면홍조증)이 존재하고 있었다.
4) 건기식 섭취여부에 따른 두 그룹의 평균비교 결과, 건기식을 섭취하지 않는 그룹은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양호하였으며, 갱년기 증상의 정도 및 갱년기 극복노력 가짓수, 월평균 가정소득, 참여하는 단체의 수 및 식사의 질이 더 낮았다.
5) 여성들의 건기식 섭취와 식사의 질 몇 갱년기 증상을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탐색을 위해 회귀분석 실시한 결과 몇 가지 모형이 제안 되었다. 건기식을 섭취하는지의 여부는 건기식 정보에 대한 관심, 건기식의 건강 도움 정도, 주관적 건강수준, 갱년기 극복노력 가짓수, 갱년기 증상, 참여하는 단체의 수가 중요한 영향요인이 되었다. 식사의 질은 부부친밀감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빈도, 하루에 마시는 인스턴트커피의 양, 주관적 건강수준, 건기식 정보에 대한 관심정도, 우울감, 음주, 결혼만족도, 혼자 식사하는 빈도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설명하는 모형은 그룹별로 차이가 두드러져, 식욕, 주관적 건강수준, 자주 만나는 친정/시가 친척수, 우울감, 음주, 월평균 식비지출액, 폐경여부가 중요한 원인변수로 나타났다.
6) 요약하면, 포커스그룹 연구 및 본조사 결과의 분산분석에서 드러난 건기식 섭취와 식습관, 식사의 질 사이의 높은 관련성은 회귀분석 모형에서는 입증되지 않았다. 즉, 건기식 섭취와 식사의 질간의 상호 영향력은 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p=0.07).
7) 본 조사연구를 토대로 향후 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자면, 분석 가능한 형태의 건기식 자료 조사방법 확립, 건기식 섭취 태도와 행위를 설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형탐색, 식사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유용한 조사도구의 개발 등을 들 수 있겠다. 한편, 건강상 위험 요소를 다분히 안고 있는 인구집단의 영양조사를 수행함에 있어서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교육학 및 심리학 분야의 이론적 틀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V.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1.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과 영양에 관한 통계자료가 빈곤한 상황에서, 본 결과는 여성건강증진정책 수립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임.
2. 갱·폐경기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건기식의 종류 및 관련 특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임.
3. 건강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간이설문지"를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함.
4. 의료비 절감차원의 폐경기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개발에 활용 가능함.
5.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할 경우, 갱·폐경기 여성의 건강판정을 위한 설문자료로 활용 가능함.
6. 논문발표: 국내 학진 등재지 이상 및 국외 학술지에 최소한 4편 이상의 논문 발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