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의 변화 및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품섭취패턴과 질병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KDRIs)은 과학적 자료에 근거하여 5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다. 본 연구는 2010년 개정 주기를 맞아 국내 영양소 데이터베이스 및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하여 2005년에 제정된 영양섭취기준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개정의 근거가 있을 경우 2010년 개정에 반영할 목적으로 개선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각 영양소, 체위, 모자영양, 상한섭취량 분과로 구성된 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005년에 설정된 영양섭취기준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근거중심분석법(Systematic Evidence-Based Reviews)을 적용하여 관련 국내외 문헌을 평가하였다. 연령구분과 체위기준의 경우 2005년 제정 시와 다른 점은 소아·청소년의 연령구분에서 15-19세 범위를 15-18세로 변경하였고, 체위참고치는 2007 소아·청소년 신체발육표준치를 적용하였다. 따라서 성인의 20-29세 연령 구분이 19-29세로 변경되었다. 한국영양학회의 영양분석프로그램인 CANPro의 영양소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하고, 2005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와 연계하여 각 영양소의 평균섭취량(중앙치)추정치와 평균필요량 미만 및 상한섭취량 이상을 섭취하는 대상자의 비율을 구하였고, 이 결과를 영양섭취기준 재검토의 근거로 활용하였다. 또한 포화지방, 당류 등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미설정 영양소에 대한 섭취기준 근거 자료를 제시하였다. 영양소별 평균섭취량, 권장섭취량, 충분섭취량 및 상한섭취량 기준(안) 설정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개정원칙을 검토하였고, 개정위원들에 의해 제시된 안에 관해 쟁점사항을 논의하였다. 검토위원들에 의해 개정안이 검토된 후에, 그 결과를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주관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개정안을 마련하였다. 개정안은 2010년 공청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 영양섭취기준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영양섭취기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제공하는 이외의 영양소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영양소 섭취실태를 파악하는 기준치로 활용되며, 우리나라 식품영양정책·사업의 계획 및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준치는 건강 및 영양 등에 관련된 최근의 연구결과와 과학 근거(science-based) 중심의 식사구성안 개정에 반영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증진에 필요한 식생활 및 음식선택 방안을 제시하는데 기준치로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