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미디어 중독 현황 조사 및 지수 개발
2. 연구 개발의 목적 및 중요성
한국정보문화진흥원(2009)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의 증가로 인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각종 미디어 매체의 증가로 인하여 미디어 중독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국내 인터넷 중독자가 200만 명에 달해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 중독에 따른 학습부진, 사회 부적응, 생산력 저하, 가정파괴 등과 같은 직·간접적인 사회적 손실액은 연간 7조7천484억원에서 10조1천1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중독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규모 분산적 정책추진과 미온적 대처로 인터넷 중독 수준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행정안전부, 2010). 특히, 관계부처별로 각 소관분야에 따라 부분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정책 수요자의 5~6%에 대해 예방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가정보화기본법 (2009년)」에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의 기틀 마련하고, '그린게임 캠페인' 전개 및 '학부모 사이버패트롤' 운영,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중독 대응 센터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및 EU 등에 비해 민간부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점을 들어 학부모단체 등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풍 민간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행정안전부, 2010).
국내의 경우 인터넷을 중심으로 미디어 중독지수 개발이 이뤄져 왔으나,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수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미디어 중독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 운영 및 미디어 교육의 학교 교육 실시, 민간단체 및 업계 자율 단체 운영 등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의존증 체크 및 예방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담치료 및 사후 대책을 위해 정신보건센터 및 보건소, 아동상담소, 교육 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정책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차원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과 상담치료 및 약물 치료 시스템 등 치료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사업을 행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과 EU는 민간주도로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유도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부주도 교육 정책을 추진하였고 중국은 인터넷게임기업 및 PC방 등에 강력한 규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001년 민간행하리상담 기관에서 영(K. Young)은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인 'Young 척도'를 개발했다(방정배 외, 2008; 행정안전부, 2010).
이처럼 미디어 중독은 점점 늘어나고 그 연구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인터넷 중독의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으며, 심각성은 자살, 살인, 온라인 게임 폐해 등으로 그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조규봉, 2010).
인간의 행동이나 가치관은 주위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고 형성되는데, 미디어의 과잉 이용은 미디어의 역기능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미디어의 과잉이용을 통해 현실과의 구분이 어렵다거나 현실 생활이 어려운 경우들이 등장하게 되기 때문에 미디어 중독 지수의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매체 융합 환경에서 미디어 중독은 미디어 역효과와 미디어 과잉 이용 측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기존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 경향인 사회·심리학적 접근보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미디어 중독 현상 분석 및 중독 지수 개발 등을 통해 예방 대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태이다.
3. 연구 개발의 내용 및 범위
본 연구는 미디어 중독 지수의 적용 방안을 도출하고, 미디어 중독 예방에 대한 정책을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미디어 중독의 개념과 범위를 설정하고, 매체 융합시대에 적합한 미디어 중독에 대해 보다 적합하게 재개념화 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패러다임의 변화와 매체 융합 환경에 부합하는 미디어 중독 지수 및 정책의 흐름을 모색하였다. 특히 미디어 중독이 처음으로 대두된 매체인 TV에서 부터 인터넷, IPTV, 휴대폰, 스마트폰, 최근 웹 3.0미디어로 대두되는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중독 현황을 점검하였다. 또한, TV, 인터넷, 휴대폰 등 기존의 국내외 미디어 중독 지수와 관련된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미디어 중독과 관련한 국내외 캠페인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의 체계와 성과를 분석하였다.
기존의 국내외 미디어 중독 척도에 대한 지수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종합하여 개발한 미디어 중독 지수 측정지표에 대해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확정하였다.
4. 연구 개발 결과
본 연구는 미디어 중독 정도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구로서 미디어 중독 지수를 개발하였다. 이를 도출하기 위해 미디어 전문가의 판단에 의한 가중치 부여방식인 델파이 방법(Delphi Method)을 사용하였다. 학계, 업계, 일반인으로 구성된 23명의 미디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미디어 중독지수를 구성하는 개별 지표의 중요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가중치를 부여하였고 연구진들과의 수차례 공동워크숍을 통해 최종안을 검토하여 확정하였다.
5. 기대효과
미디어 중독 지수를 통해 개인의 미디어 중독 수준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미디어 중독 변화 추이를 예측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역기능을 순화하고, 미디어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예방함으로써 정부의 미디어 중독 해소를 위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미디어 중독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세부 지수 및 측정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미디어 중독에 대한 재개념화 및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는 마디어 중독 지수 개발 연구가 계속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