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보령 성주사터뜨겁게 다가온 사람, 낭혜화상┃그대로 믿고 따를 뿐 갈림길 속의 샛길은 보지 마라┃눈보라가 빚어낸 아름다운 변상도變相圖┃낭혜, 화엄과 선의 경계에 서다┃오로지 제 할 일만 하고 계신 낭혜화상┃절터에 보석처럼 깔린 낭혜화상의 금어錦語┃⊙ 성주산 성주사터2장 서산 보원사터아! 너무도 찬란했다, 황홀했다 그의 폐사지와 나의 폐사지┃통일신라와 고려가 모두 녹아 있는 5층석탑┃나와 다른 너를 아우른다는 것┃⊙ 가야산 보원사터3장 당진 안국사터낙엽이 향공양 올리는 절터┃사회적 혼란기의 매향┃삼존불 입상과 원주형 석불┃안국사安國寺 혹은 안국사安國社┃소금장수 스님과 소금의 전매┃수원승도와 재가화상의 역할┃소금과 매향 그리고 미륵불┃뜻을 같이하는 용화향도가 묻은 향나무┃비장秘藏하는 매향 암각문의 노출┃결원향도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매향┃침향으로 준비하는 용화법회┃⊙ 은봉산 안국사터4장 제천 사자빈신사터별 총총한 밤하늘에 묻어둔 고독┃집착이 망가뜨린 나 자신┃탑과 인물상 중 어느 것이 비로자나불인가┃아! 인물상은 사자빈신비구니였네┃사자빈신비구니의 사자빈신삼매┃《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속의 사자빈신비구니┃⊙ 월악산 사자빈신사터5장 제천 월광사터낙엽이 빈 절터에 올리는 소리공양┃도증과 원랑이 법등을 밝혔지만┃지정학에 따라 세워졌던 사찰들┃왕권강화를 위한 사찰 운용┃소리는 보는 것인가, 듣는 것인가┃낙엽 쌓인 빈 절터가 곧 원통전이네┃소리를 놓고 말을 잊다┃⊙ 월악산 월광사터6장 충주 미륵대원사터2,000년 묵은 고갯길 너머의 반가사유상┃미륵원과 관음원에 머문 선비들┃죽산-충주 국도변의 원주형 석불입상들┃빗속에 나무처럼 서서 불렀다, ‘오! 미륵이여…’┃⊙ 월악산 미륵대원사터7장 충주 숭선사터죽은 부모를 위해 절을 짓다┃어머니의 명복, 그리고 호족세력과의 연대┃권근의 언니가 머물렀던 숭선사┃절은 무너지고 역참이 되어버렸네┃⊙ 화계산 숭선사터8장 충주 청룡사터흥미진진했던 선사의 탑비┃이색과 혼수스님의 삼각산 결사┃선비와 스님의 아름다운 교유┃CCTV에 굳어버린 몸과 마음┃아름다운 쌍사자 석등과 부도탑┃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를 지키다┃⊙ 청계산 청룡사터9장 충주 김생사터귀신이 지킨 천년의 글씨┃탑의 유혹에 빠져 절터를 헤매다┃금장강 북쪽나루 김생사의 중수┃김생의 글씨는 계약서나 쓸 글씨┃다산, 왜 그랬을까?┃김생과 완당의 문자반야┃단단하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글씨┃⊙ 남한강 김생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