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제목
지역사회건강수준 순위평가를 위한 전략개발과 적용
II. 연구의 목적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지역 간 건강행태와 건강수준에 대한 표준화된 비교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간 건강수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 마련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지역사회 내 역량 구축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건강수준에 대한 (순위)평가를 함으로서 이러한 관심이 보다 공론화된 논의의 장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마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첫째, 우리나라 지역건강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평가지표의 개발하고, 둘째, 이렇게 개발된 지역사회 건강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들의 적절성, 타당성, 그리고 주기적 생산가능성 등에 대한 면밀히 사전 검토하고, 셋째, 궁극적으로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건강수준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종합지표를 개발하고, 실제 적용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III. 연구의 내용 및 범위
이 연구에서는 문헌고찰과 내부 연구진 논의를 거쳐 지역사회건강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가지의 건강결과와 5개 영역의 건강결정요인을 선정하고, 건강결과와 건강결정요인에 대해 종합적인 점수산출을 위해 각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건강결과는 연령표준화 사망률과 자기평가건강수준으로, 그리고 건강결정요인으로는 건강행위, 보건의료자원과 서비스, 사회경제적 요인, 물리환경적 요인, 그리고 정책적 요인 등 5가지를 선정하였다. 이들 영역별 건강결정요인에 대해 각각 다수의 세부지표를 선정하고, 전문가 설문조사(계층분석기법 : Analytic Hierarchy Process, AHP)를 통해 각 세부지표의 영역 내 가중치를 산출하였다.
IV. 연구결과
건강결과는 연령표준화 전체 사망률(50%)과 자기평가건강수준(50%)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합한 수치로 순위를 정하였고, 건강결정요인은 전문가 설문조사(AHP)에 근거해 5개 영역, 즉 건강행위(20%), 보건의료자원과 서비스(20%), 사회경제적 요인(20%), 물리환경적요인(20%), 그리고 정책적 요인(20%) 등 5가지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각 영역별 지표의 경우, 건강행태는 현재 흡연율(35%), 신체활동 (25%), 저염선호율(15%), 그리고 고위험음주율(25%), 보건의료서비스는 필요의료서비스 미치료율(35%), 인구 1,000명 당 의원수(15%), 당뇨병치료율(25%), 그리고 암검진율(25%), 사회경제적 요인은 고등학교 졸업율(10%), 실업률(30%), 가구균등화소득(25%), 유배우자율(15%), 그리고 편부모/조손가구율(20%), 물리환경적 요인으로는 운동시설접근(35%), 공원면적(25%), 주점수(20%),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수(20%), 끝으로 정책적요인으로는 복지예산(20%), 보건예산(30%), 보건소인력(25%), 그리고 재정자주도(25%)에 AHP 기법에 의해 산출된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각 세부지표의 실제 값은 z-score 로 표준화하였고, 여기에 각각 가중치를 곱한 후 합하여 영역별 그리고 전체 종합점수를 산출하여 시군구 건강결과와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순위를 매겼다.
V. 연구결과의 활용계획
이와 같이 산출한 시군구별 건강순위를 통해 첫째, 지역기반 인구집단건강전략(population health strategy)이 보건의료연구와 보건의료정책 방향설정에서 가지는 보건학적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론화할 수 있고, 둘째, 지역단위 건강통계생산와 지역건강수준의 향상을 위한 지역 내 가용자원의 투여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내 공감과 논의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고, 셋째, 더불어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지표 개발 및 선정, 그리고 그 활용에 보다 실제적인 기준과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