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제1부금수상 정방사에서그 어린 고라니의 까만 눈 때문에백록 그 집아내에게 사준 멋진 생일 선물지상의 아름다운 소망4지상의 아름다운 소망5지상의 아름다운 소망6채소밭에서배추밭에 쪼그리고 앉아고추를 따는데제2부깊은 산 저녁 어스름골짝에는 흐린 물이 넘쳐흘러산다는 것은집 떠나는 아들을 보며늙은 할매 둘이 지나가며새똥방을 치우다가청자다방내가 그렇게 동정받을 사람도 아닌데살던 집에 다시 와서고향 옛집을 다시 사서가을의 서정저문 강가에서제3부어머님이 가시는 길이별 연습항암제 주사 맞히는 날항암제 주사를 맞히면서꼬부랑 지팡이를 보면어머니의 통증모성애 1모성애 2안개 속 어머니 옆에 앉아빈집날기 위한 연습비워둔 집땅 위의 집을 비워내며꿈속에 어머니가 나타나살아도 죽은 목숨떠나가는 집거부하고 싶은 것, 헤어지고 싶은 것제4부시골 아내와 도시 남자 이야기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마네킹은 머리가 없어도 손발은 멋있게마네킹은 내일이 없다할배는 콩을 심고 비둘기는 콩을 먹고세금내기 싫다밭에는 개망초가 만발하고개도 이렇게는 싸우지 않는다21세기 민주인사를 기르는 체험학습 현장이상한 나라경찰도 검사도 자본가의 용역과 한편이 되고사람 사는 나라가 되려면그날 부엉이바위에서 당신은 떨어져팽목항의 사진을 보며시골 남자와 도시 아내 이야기 1시골 남자와 도시 아내 이야기 2시골 남자와 도시 아내 이야기 3시골 남자와 도시 아내 이야기 4평화의 비 소녀상지나간 시간에 대한 대화뚱딴지그녀의 이혼 타령을 듣다가월드컵 축구를 보다가발문 시골 선비의 마음 밭갈이 - 정지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