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편너에겐 불운이었지만 낭게 절박한 구워이었으니김개미 편나는 삼촌이 없는 삼촌 방에서 삼촌 침대에 누워 보고채수옥 편그 길의 끝에 칸나가 핀다정하해 편목단꽃이 절창하게 깊다박순남 편어떤 나무는 제자리에도 길을 잃어요이준일 편너의 자유로운 날개 짓으로 이 따분하고 심심한 나의 영혼을 깨운다이효림 편나는 타인을 남긴 커피처럼 쏟았다한국현 편이번 생을 싣고 사라져가는 비행운의 궤적에서 너의 이름을 볼 때박이화 · 황명자 편유배중인 바닷물과 추억의 은빛 연어류경무 편새가 벗어놓은 한 벌 창공이 나를 감쌌다박언숙 편내 손발의 품삯이 얼마나 송구스럽던지이린 편구름을 뒤적거려 토마토를 따곤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