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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논문개요 8

I. 서론 10

A. 연구의 목적 및 내용 10

B. 연구의 방법 12

II. 이론적 배경 13

A. 기억에 내재된 감정 13

1. 기억과 감정에 대한 용어 정의 13

2. 기억과 감정의 상관관계 14

3. 가족의 사별 경험에 대한 기억과 감정 16

B. 예술에서의 감정표현 19

1. 예술에서의 감정 19

2. 가족의 죽음에 대한 기억의 예술적 표현 20

3. 부/모의 사별 기억에 대한 예술표현 23

III. 투명성과 존재성 26

A. 존재에 대한 조형적 표현 26

B. 투명성의 조형적 표현 28

1. 투명 29

2. 빛과 그림자 31

C. 드로잉 표현 33

1. 섬유드로잉 표현 34

2. Wire와 Mash의 공간드로잉 36

IV. 작품제작 39

A. 제작의도 39

B. 제작과정 40

1. 드로잉의 발전과정 40

2. 드로잉 표현기법연구 43

C. 작품분석 48

V. 결론 74

참고문헌 76

Abstract 79

그림 1. 관찰단계에서의 드로잉 표현, 2015 40

그림 2. 아버지의 부재에서 존재로부터 아버지 표현연구 드로잉, 2015 41

그림 3. 작품 구체화를 위한 드로잉 표현, 2015 42

그림 4. 추상표현으로의 아버지 드로잉 표현, 2016 42

그림 5. 투명사 염색과정 43

그림 6. 알지네이트 호일에 수성펜으로 드로잉 43

그림 7. 자수틀을 고정하여 머신스티치 하는 과정 44

그림 8. 알지네이트 호일을 물로 녹여내는 과정 44

그림 9. 정소윤, 「아빠와 함께」, 2015, 부분 확대 44

그림 10. OHP필름 위에 투명드로잉 작업과정 45

그림 11. 재료의 건조 후 바탕과 폴리우레탄을 분리하는 작업과정 45

그림 12. OHP필름과 재료를 분리한 샘플작업 45

그림 13. 짤 주머니를 이용한 드로잉 질감표현 46

그림 14. 손을 이용한 드로잉 질감표현 46

그림 15. 붓을 이용한 투명드로잉 질감표현 46

그림 16. 작품1의 스케치... 50

그림 17. 작품2의 스케치... 54

그림 18. 작품3의 스케치... 57

그림 19. 작품4의 스케치... 61

그림 20. 작품5의 스케치... 65

그림 21. 작품6의 스케치... 68

그림 22. 작품7의 스케치... 73

작품 1. 「아버지의 사랑I」, 투명사, 폴리우레탄, 혼합기법, 164x142㎝, 2016 48

작품 2. 「아버지의 사랑II」, 투명사, 폴리우레탄, 혼합기법, 120x113㎝, 2016 51

작품 3. 「아버지의 사랑III」, 투명사, 폴리우레탄, 혼합기법, 125x87㎝, 2016 55

작품 4. 「아버지의 사랑IV」, 투명사, 염색, 머신스티치, 145x92㎝, 2016 58

작품 5. 「아버지의 사랑V」, 투명사, stainless steel, 혼합기법, 가변설치, 2015 62

작품 6. 「아버지의 사랑VI」, 투명폴리우레탄, 혼합기법, 86x162㎝, 2016 66

작품 7. 「아버지의 사랑VII」, 투명폴리우레탄, 혼합기법, 90x48㎝, 56x28㎝, 2016 69

도판 1. Edvard Munch, 「절규」, 1893 21

도판 2. Edvard Munch, 「병실에서의 죽음」, 1895 21

도판 3. Kathe Kollwitz, 「이별」, 1910 22

도판 4. Kathe Kollwitz, 「지원병들」, 1920 23

도판 5. 윤영선, 「책상」, 2008 24

도판 6. 이주영, 「과자 굽기」, 2006 24

도판 7. Antony Gormley, DOMAIN FIELD, 2003 BALTIC centre for contemporary Art, Gateshead. 26

도판 8. 윤순란, 「304」, 2016 27

도판 9. Nele Azevedo 「Minimum Monumen」, Museu de Arte de Lima, Peru, 2014 28

도판 10. Kohei Nawa, 「PixCell-Double Deer#6」, mixed media, 2012 29

도판 11. Rob Mulholland, 「Vestige」 2009, Location: David Marshall Lodge Visitors Centre Aberfoyle, Scotland. U.K 30

도판 12. Peter Alexander, hunter, 2009 30

도판 13. Peter Alexander, perrino, 2009 30

도판 14. Peter Alexander, 12-1-12, 2012 30

도판 15. Fabrizio Corneli, Grande-Sognatrice, 2014 31

도판 16. Fabrizio Corneli, Grand-Volanta VIII, 2002 31

도판 17. Larry Kagan, 「Frankfurt Chair」, 2002 32

도판 18. Raija Jokinen, 「Tikle」, 2009 34

도판 19. Kumi Yamashita, 「CONSTELLATION - MANA」, 2011 35

도판 20. Kumi Yamashita, 도판19의 부분 확대 35

도판 21. Petros Vrellis, 「Knit inspired from El Greco's Christ」 36

도판 22. David Oliveira, 「Acólito」, 2010 37

도판 23. Alexander calder, 「The Brass Family」, 1929 37

도판 24. Isaac Cordal, 「Cement Bleak」, London, 2009 38

도판 25. Isaac Cordal, 「Cement Bleak」, London, 2009 38

초록보기

 과거라는 시간을 내포한 기억은 내재된 감정과 함께 앞날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대개 감정과 기억은 등시(登時)적으로 형성되어 기억이 저장됨과 동시에 마음의 상태 또한 함께 기록된다. 그리하여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상황을 회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때의 감정을 상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의 긍정, 부정적인 면을 떠나 사람은 감정과 기억을 통해 보다 나은 앞날을 꿈꾸며 발전해 나간다.

본 연구에서는 친부(親父)의 사별로 인해 발생한 기억과 감정을 상기하여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 아버지의 생존 여부를 떠나 늘 정신적으로 기대고 의지할 수 있었던 원인은 사별에 대한 상실감과 슬픔의 감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래를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원동력으로 변화하였다는 데에 있다. 현실에 아버지는 비가시적이지만, 연구자의 정신과 내면에 보살핌과 사랑을 주는 존재로 의미 확장되어 왔다는 것을 조형적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본 논문은 부친의 죽음이 10년 이상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조형적 언어로 표출시켰어야 할 만큼 본인의 정서적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기억 인지에 대한 연구이다. 이에 따라 이론연구에서는 정서적으로 각인된 기억과 감정의 상관관계를 문헌을 통해 연구하였고, 이어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특징과 어린 유자녀의 부/모 사별 후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를 문헌 연구를 통해 주제와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근 현대미술에서 가족의 죽음이 작가의 조형적 세계에 영향을 미친 사례를 살펴보았고, 부/모의 사별 경험을 토대로 조형작업을 한 선례연구 두 가지를 비교·분석하여 조형적 주제표현의 실현 가능성과 작품세계의 독창성을 검토하였다.

주제의 조형적 표현에서는 현대예술에 있어서 존재와 비존재의 조형적 표현, 투명성의 조형적 표현, 드로잉의 입체적 표현 사례를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분석하여 독자적인 표현연구 방식을 다졌으며, 주제의 다양한 접근방식과 표현방식에 대해 탐구하여 실제 작품제작의 표현력 향상을 위해 참고하였다.

작품제작에 있어서 비실재적인 존재의 표현방법은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빛과 그림자의 여부에 따라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진 투명함의 물성에 착안하여 투명사(Monofilament Thread)와 투명 폴리우레탄(Poly Urethane)을 재료로 사용하였다. 이외 작품에 나타나는 모든 표현은 아버지의 존재와 구별하기 위해 드로잉의 기본 색채인 무채색으로 표현하였다.

드로잉 표현방식에서는 공간에 3차원적인 섬유드로잉의 실현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감정의 극대화를 위해 머신스티치(Machine Stitch)기법을 사용하였고, 투명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투명드로잉'을 실험하였다.

이를 토대로 총 7점의 작품을 제작하였으며, 섬유와 다른 질료의 조화가 가능한지에 대해 실험하여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가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