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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논문요약 7
I. 序論 9
II. 雷淵 散文의 創作 基盤 17
1. 官僚文人의 義理 追求와 京華世族의 洗練味 17
1) 官僚文人의 經驗과 老論 學風 19
2) 京華世族의 生活과 雅會 27
2. 散文에 대한 見解와 志向 38
1) 因文覺道와 古文 志向 40
2) 韓歐正脈의 繼承 48
III. 雷淵 散文의 諸樣相 60
1. 碑誌傳狀類 61
1) 非妥協的 義理精神의 具現 65
2) 忠孝義理의 表章 74
3) 閭巷人의 文學的 肖像 92
2. 論說類와 贈序類 107
1) 簡明한 立論과 論據 109
2) 世態 批判과 諷諭 119
3) 勸勉과 忠告 125
3. 雜記類와 題跋類 133
1) 儒家義理의 議論 開陳 138
2) 自樂의 追求와 山水趣 151
3) 情懷의 表出 176
IV. 結論 184
참고문헌 190
ABSTRACT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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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8세기 英祖朝에 활동한 경화세족이자 관료문인인 雷淵 南有容(1698～1773)의 산문을 연구한 것이다.
뇌연의 생애와 산문에 대한 견해를 통해 그의 산문창작 기반을 살폈다. 뇌연은 경화세족으로 당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향유하였다. 뇌연은 文藝活動과 雅會를 통해서 음주를 동반한 풍류를 즐기는 한편 자신들의 공통된 문학론을 토론하였다. 특히 도서를 수집하고 古董書畫를 감상하는 등 京華世族의 雅趣를 통하여 견문을 넓히고 심미성을 형성하였다. 관료문인으로서 경험과 정치적 입장은 산문창작의 또 다른 축이었다.
뇌연의 文과 道에 대한 인식을 동시대 문인은 因文覺道로 보았다. 道를 깨닫기 위한 이전 단계로 文을 설정하고 文의 역할을 중요시한 것이다. 古文, 時文을 정의하면서 專一을 조건으로 時文을 수용하였지만 실제 지향은 古文이었다. 뇌연은 문장의 氣를 얻기 위해서 先秦兩漢과 諸子百家의 문장을 독서하였다. 뇌연은 六經을 근본으로 한 古文을 지향하고 『史記』를 참고하여 程子와 朱子의 義理를 잇고 김창협 이후 조선 문단의 주류인 韓歐正脈을 계승하였다.
뇌연의 산문을 碑誌傳狀類, 論說類, 贈序類, 雜記類, 題跋類의 문체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뇌연은 老論 문인들의 묘도문자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투영하는 한편 그들의 비타협적 의리정신을 구현하였다. 이어서 충효의 인물을 표장하여 權應銖의 神道碑銘을 짓고 朴文娘을 입전하였으며 先妣의 行狀을 서술하였다. 권응수의 신도비명은 詳密한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先妣行狀』은 傳言을 진술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하였다. 이는 歐陽修의 『瀧岡阡表』 서술방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藝人 金聖基와 金鳴國, 義俠 林俊元을 입전하여 閭巷人의 자의식을 부각하였다. 이들 인물에 대한 묘사와 표현은 『사기열전』의 인물 서술 방식을 본받았다.
뇌연은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論說類 산문 작품에서는 立論을 간명하게 제시한 후, 단락을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치밀하게 논증하였으며 經典을 인용하여 논거를 제시하였다. 우언작품에서는 풍유의 수법을 활용하여 세태를 비판하였다. 贈序類 산문은 이별하는 상대에게 學問, 孝, 義를 권면하고 충고하였다. 雜記類와 題跋類 산문에서는 유가적 의리를 강조한 의론과 서정성 짙은 작품을 살폈다. 뇌연은 유가의 경세에 바탕을 둔 군주의 역할과 怪力亂神을 말하지 않는 것, 名實相符를 강조한 正命에 대한 의론을 펼쳤다. 이어서 뇌연이 추구한 삶의 지향과 山水趣를 구현하는 모습을 찾아보았다. 四郡을 유람하고 서술한 『東遊小記』는 산수경물을 중심적으로 묘사하는 기존 유기의 서술방식에서 벗어나 산수 공간속에서 느끼는 독특함 감성과 가장 인상적인 상황이나 행위를 부각하여 짧은 편폭으로 서술한 소품취향의 서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題跋類에서는 벗이 남긴 書畫 작품을 통해 그들을 회상하고 그리워하였다.
뇌연 산문의 특징을 唐宋古文의 지향과 典範의 추구로 보았다. 그러나 당대 문단과 문화를 흡수하여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소품 취향의 서정이 돋보이는 작품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뇌연은 순정고문의 전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독특하고 개성적인 글쓰기를 시도한 것이다.
원문구축 및 2018년 이후 자료는 524호에서 직접 열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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