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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국문 요약 8

제1장 서론 10

제1절 연구 필요성 및 목적 10

제2절 연구 방법 및 범위 13

제3절 선행 연구 17

제4절 연구 자료 21

제2장 제주방언의 모음변화 양상 23

제1절 모음 '아'의 형태변화[이미지참조] 23

1) 가르치다·가리치다[이미지참조] 24

2) 당그다·당으다[이미지참조] 25

3) 당기다·당이다·다리다[이미지참조] 26

4) 멘들다·멘글다·만들다·망글다·만들다[이미지참조] 27

5) 바르다·발르다[이미지참조] 29

제2절 원순모음화 현상 31

1) 가믈다·가물다[이미지참조] 31

2) 다물다 32

3) 물다 33

4) 브리다·부리다 34

5) 자물다·저물다[이미지참조] 35

제3절 모음 '으'의 첨가 37

1) 가프다 37

2) 다끄다 38

3) 더프다·더끄다 39

4) 마트다 40

5) 살므다·삶다·삼다[이미지참조] 41

6) 심다·싱그다 42

제4절 과도교정(過度校正) 44

1) 갈다(耕)·갈다[이미지참조] 44

2) 말다·몰다[이미지참조] 45

3) 사다·사다[이미지참조] 46

4) 삳다·솓다·쏟다[이미지참조] 47

5) 열다·열다[이미지참조] 48

제3장 제주방언의 자음변화 양상 49

제1절 구개음화 현상 50

1) 고치다·고찌다 50

2) 작다·적다[이미지참조] 51

3) 지드리다·지들리다 52

4) 짇다·질다 53

5) 잔디다·전디다[이미지참조] 54

6) 삼지다·삼키다·생키다[이미지참조] 55

제2절 경음화 현상으로 나타난 형태변화 57

2.1. 합용병서의 경음화 현상 57

1) 꿰다 57

2) 께다 59

3) 쓸다·씰다·씨다 60

4) 따리다·떼리다[이미지참조] 61

5) 빨다[이미지참조] 62

2.2. 평음의 경음화 현상 63

1) 뚫다·딸르다·딸우다·딻다[이미지참조] 63

2) 끗다·끌다 65

3) 꼿다 66

4) 그치다·끈치다·끈다 67

5) 바꾸다·바꼬다·바뀌다 68

제3절 합용병서의 격음화 현상 70

1) 타다·타다·따다·따다[이미지참조] 70

2) 튀다·뛰다 71

3) 트다·뜨다 72

4) 튿다·탇다·뜯다[이미지참조] 73

5) 품다·뿜다 74

제4절 음운첨가 현상 76

1) 만지다·만직다·만지다·망직다[이미지참조] 76

2) 잉그다·잉으다·이으다 78

3) 적지다 78

4) 차리다·찰리다[이미지참조] 79

5) 흔들다·흥글다 80

제5절 음운탈락 현상 82

1) 가지다·가지다·아지다·아지다·아시다[이미지참조] 82

2) 개다 83

3) 베우다·베웁다·벱다 84

4) 때다·솜다 85

5) 싸우다·쌉다 86

제4장 결론 88

참고문헌 93

ABSTRACT 98

표목차

〈표 1〉 『제주설화집성(1)』(1985)에 나타난 단일동사류 14

〈표 2〉 형태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동사 (약 90개) 21

〈표 3〉 중세국어와 제주방언의 형태비교가 불가능한 동사 (11개) 21

〈표 4〉 본 연구를 위한 참고자료 22

초록보기

현재 제주방언은 모음과 자음의 실현에 있어서 세대에 따른 차이를 보일 정도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방언은 다른 지역 방언과는 매우 상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형태상의 음운변화나 형태변화, 그리고 의미변화 차원으로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제주설화집성(1)(1985)』에 나오는 단일동사류를 추출하여 모음과 자음변화에 의한 형태변화를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를 통해 현재의 제주방언 어휘들이 국어사적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모음의 형태변화를 살펴보면, 모음 '아'의 변화의 경우 예를 들어 중세국어에서 '가라치다'는 둘째 음절 모음 '아'가 'ㅡ'또는 'ㅣ'로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원순모음화 현상의 경우, 중세국어 '가말다'가 '가물다'로 말해지기 때문에 모음 '아'가 'ㅡ'나 'ㅜ'로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모음 '으'첨가의 경우, 중세국어 '갚다'는 모음 '으'가 첨가 되어 '가프(갚으)다'로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중세국어 '갈다'는 제주방언에 '갈다'로 과도교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제주방언의 모음변화 양상을 살펴본 결과 상당부분 중세국어에서 근대국어 시기의 형태에 제주방언이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화자 층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방언형이 점점 사라지고 표준어형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제주방언사전류에도 표준어형이 등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음의 형태변화를 살펴보면, 구개음화 현상의 경우 중세국어 '고티다'는 '고치다'로 변화과정을 거친 후 제주방언에 이르러 '고찌다'와 같이 경음화 현상이 나타난 형태로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경음화 현상 중에서 병서의 경음화는 중세국어 '께다'와 같이 된소리 과정을 거쳐 '꿰다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평음이 경음화 되는 경우, 중세국어 '둛다'와 같이 평음으로 나타나던 동사가 된소리 과정을 거쳐 '뚫다〉딸르다〉딸우다〉딻다'와 같이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병서는 경음화과정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나 제주방언에서는 중세국어 '다다'로 말해지던 것이 '타다·타다'와 같이 격음화 현상의 형태로 변화하여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세국어에서 '만니다〉만지다'로 말해지던 것이 제주방언에서는 '만직다'로 음운이 첨가하여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제주방언의 자음변화 양상을 살펴본 결과 합용병서의 경음화현상과, 평음의 경음화현상, 음운탈락현상 등은 중세국어에서 현대국어에 이르기까지 형태변화과정을 제주방언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구개음화, 병서의 격음화현상, 음운첨가 등은 제주방언의 독특한 형태변화라고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제주방언에서 중세국어에 대응되는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일동사류를 선택하여 형태적인 변화를 살펴본 결과, 제주 방언에는 중세국어의 잔형이 그대로 유지되어 사용되는 어휘는 물론이고 발음상의 형태변화, 음운변화를 거쳐 형태가 변화된 어휘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제주방언은 한반도 방언과 달리 고어(古語)가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중세에 사용하던 어휘가 상당수 남아 있어 한국어의 원형과 한글의 제작원리를 보여주는 소중한 언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방언은 독특하고 국어와는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많은 어휘들이 옛말을 유지하거나 음운변화를 거쳐 나타난 형태를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제주방언은 국어와 매우 밀접하고 국어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언어이다. 본 연구를 계기로 제주방언을 지나치게 고립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교육학적으로나 역사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적 언어로 평가하고 보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