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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국문 초록

목차

1. 서론 14

1.1. 연구 목적 14

1.2. 선행 연구 16

1.3. 연구 방법 23

2. 이론적 배경 25

2.1. 긴밀성 개념 25

2.2. 어휘소 개념 31

2.3. 음운론적 단어 32

3. 관형사형 어미 '-ㄹ' + 의존명사 구성에서 경음화의 실현 양상 38

3.1. 의존명사와 자립명사의 구분 38

3.2. 의존명사에서 경음화 실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49

3.3. 관형사형 어미 '-ㄹ'과 의존명사 구성의 접사화 55

4. 관형사형 어미 '-ㄹ' + 자립명사 구성에서 경음화의 실현 양상 59

4.1. 예외적으로 행동하는 자립명사 "정도" 59

4.2. '정도'를 제외한 자립명사에서 유의한 변수 63

4.2.1. 화자 요인 64

4.2.2. 음운론적 요인 68

4.2.3. 음성학적 요인 74

4.2.4. 어휘론적 요인 78

5. 결론 81

참고문헌 84

부록 88

[부록1] 관찰된 의존명사 목록과 사용빈도, 경음화 실현율 88

[부록2] 관찰된 자립명사 목록과 사용빈도, 경음화 실현율 89

Abstract 92

표목차

[표 1] 운율 단위에 따른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 18

[표 2] 명사별 사용빈도 순위 21

[표 3] 명사의 종류에 따라 관찰된 사용 빈도[내용없음] 10

[표 4] '사람'이 포함된 합성명사 21

[표 5] '딜것' 내적구조의 통시적 변화 26

[표 6] 'ㅎ' 축약과 음운론적 단일어화 27

[표 7] 합성어의 긴밀성 판단 조건 29

[표 8] 합성어의 형성 과정을 바라보는 두 가지 입장 30

[표 9] '본용언-보조용언' 구성 33

[표 10] 일상 발화의 억양구 단위 35

[표 11] 말뭉치 자료에서 관찰된 자립명사의 종류 (표준국어대사전의 분류) 39

[표 12] 말뭉치 자료에서 관찰된 의존명사의 종류 (표준국어대사전의 분류) 39

[표 13] '경우'의 정의와 용례 40

[표 14] '곳'의 정의와 용례 40

[표 15] '길'의 정의와 용례 40

[표 16] '점'의 정의와 용례 40

[표 17] '동안'의 정의와 용례 41

[표 18] '짓'의 정의와 용례 41

[표 19]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길' 전사 단위 43

[표 20] '길'과 '돈'의 경음화 실현율 44

[표 21] '경우, 곳, 길, 동안, 점, 짓'과 이를 제외한 자립명사의 차이 44

[표 22] 말뭉치 자료에서 관찰된 의존명사의 종류 (본고의 분류) 45

[표 23] 말뭉치 자료에서 관찰된 자립명사의 종류 (본고의 분류) 45

[표 24] 후행하는 명사 성격에 따른 경음화의 실현 여부 46

[표 25] '경우, 곳, 길, 동안, 점, 짓'의 경음화 실현율 47

[표 26] '정도'의 정의와 용례 48

[표 27] 의존명사에서 설정한 변인(경우 포함) 50

[표 28] 학력(경우 포함) 50

[표 29]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경우 포함) 51

[표 30] 후행명사 초성 자음(경우 포함) 52

[표 31] 출신 지역(경우 포함) 52

[표 32] 의존명사에서 설정한 변인(경우 제외) 53

[표 33]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의존명사, 경우 제외) 54

[표 34] 표준발음법 제27항 55

[표 35] '-을' 관형사형 뒤의 경음화 이후 구가 단어나 어미로 굳어진 예 56

[표 36] 보문소 '-ㄹ'을 취하는 구성의 문법화 57

[표 37] 1999년도 형태 분석 말뭉치(총 15만 어절)에 나타난 관형사형 어미 '-ㄹ' 후행 명사 관찰 빈도 61

[표 38] 2000년도 형태 분석 말뭉치(총 20만 어절)에 나타난 관형사형 어미 '-ㄹ' 후행 명사 관찰 빈도 62

[표 39] '국립국어원 일상대화 말뭉치(버전1.2)'에서 관찰 빈도가 가장 높은 자립명사 상위 5가지 62

[표 40] 자립명사에서 설정한 변인(정도 제외) 63

[표 41] 자립명사에서 연령대에 따른 경음화 실현 여부 65

[표 42] 자립명사에서 방언권(현재 거주지)에 따른 경음화 실현 여부 66

[표 43] 자립명사에서 방언권(현재 거주지)에 따른 경음화 실현 여부('ㅅ' 초성 명사 제외) 67

[표 44] 방언권('ㅅ' 초성 명사 제외) 67

[표 45] 선행하는 관형어 음절수(자립명사) 69

[표 46]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자립명사) 69

[표 47] 후행하는 어절 음절수(자립명사) 70

[표 48] 인명에서의 'ㄹ' 뒤 경음화 71

[표 49] 지명에서의 'ㄹ' 뒤 경음화) 71

[표 50] 표기에 경음화가 반영된 고유어 예시 71

[표 51] 영주 지역어에서 고유어 종성 'ㄹ' 뒤 'ㄷ, ㅅ, ㅈ'의 경음화 72

[표 52] 후행명사 초성 자음의 설정성(자립명사) 73

[표 53] 후행명사 초성 자음(자립명사) 73

[표 54] 선행하는 휴지 길이(ms)(의존명사 '경우') 77

[표 55] 선행하는 휴지 길이(ms)(자립명사 '정도') 77

[표 56] 선행하는 휴지 길이(ms)(자립명사 '사람') 78

[표 57] 고유어 여부(자립명사) 79

그림목차

[그림 1] "딸일 경우에는" 75

[그림 2] "갈 길" 76

[그림 3] "팔 사람이" 76

[그림 4] "못 오를 정도로" 76

초록보기

이 논문은 '국립국어원 일상대화 말뭉치(버전1.2)'의 검토를 통해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실현 양상을 살펴보고 그 규칙성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은 비음운론적인 조건에 의한 수의적인 현상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이 음운 현상이 일어나는 동기를 규칙화하고자 하였으나,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이 정확히 어떤 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본고에서는 그 이유가 이 음운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만 후행하는 명사가 자립명사일 때 어떤 환경에서 경음화가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지 비로소 그 경향성을 찾아낼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1장에서는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이 지금까지 '명사구 구성'에서만 관찰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현상을 실제 문장 혹은 억양구 단위의 일상 발화를 통해 관찰해볼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지금까지 이러한 음운현상에 대해 제시된 변수들 중 검토가 필요한 것과 본고에서 새롭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변수들을 제시하였다.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화자 요인, 둘째, 음운론적 요인, 셋째, 음성적 요인이다. 화자 요인에는 화자의 방언권과 연령대를 변수로 설정하였다. 음운론적 요인에는 음절수(선행하는 관형어 음절수,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 후행하는 어절 음절수)와 후행 명사의 고유어 여부, 후행 명사 초성의 [+설정성]을 변수로 설정하였다. 음성적 요인은 선행하는 휴지 길이를 설정하였다.

2장에서는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주된 원인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나누어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본고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언급이 필요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원인은 기저형의 성문 폐쇄음에 의한 것, 사이시옷과 같은 외래적 요소의 개입에 의한 것, 운율 단위, 사용빈도, 음절수 등이 있다.

3장에서는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실현 양상을 의존명사와 자립명사로 나누어 '국립국어원 일상대화 말뭉치(버전1.2)'을 통해 관찰하고 자립명사에서 경음화가 실현될 때의 경향성을 밝혀내 보고자 하였다. 1장에서 설정한 변수에 의해 경음화 실현 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jamovi 2.3.18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하고 결과에 대한 관찰과 해석을 서술하였다. 4장에서는 지금까지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에 있어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던 관형사형 어미 '-ㄴ'과의 차이점을 사이시옷 현상과 음성학적 원인을 통하여 밝혀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립명사에서 경음화의 실현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연령대, 음절수(선행하는 관형어 음절수,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 후행하는 어절 음절수), 후행 명사 초성 자음의 설정성'임이 밝혀졌다.

첫째,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관형사형 어미 '-ㄹ' + 자립명사" 구성의 명사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어절 경계가 약화되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음화 실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연령대가 어릴수록 '표기주의식 발음'을 하는 경향이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에도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음절수 역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음절수'는 임석규(2013)의 연구에서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변수로 제시된 바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실제 일상 대화 말뭉치를 통하여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선행하는 관형어 음절수',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 '후행하는 어절 음절수'를 모두 검증해 본 결과 '후행하는 명사 음절수'가 경음화 실현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후행하는 명사 초성 자음의 설정성도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의 변수가 된다. 관형사형 어미 '-ㄹ' 뒤 'ㄷ, ㅅ, ㅈ'에서 경음화가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 같다는 추측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를 실제로 검증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다. [+설정성]을 가진 자음의 경음화 실현율(24.3%)이 [-설정성]을 가진 자음의 경음화 실현율(6.8%)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에서는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을 규칙화할 수는 없었으나, 관형사형 어미 '-ㄹ' 뒤 경음화 현상이 실제 일상 발화에서는 어떤 경향성을 가지고 경음화가 실현되는지 그 구체적인 실현 양상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