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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국문요약 13

제1장 서론 16

1. 연구 배경 및 목적 16

2. 연구 범위 및 방법 18

3. 불안에 대한 경험과 불안의 원인 20

제2장 불안 개념의 심정구조와 사회적 맥락 24

1. 인간내면에서의 근원적 불안 28

1.1.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적 불안 28

1.2.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불안 42

2. 사회적 맥락에서의 불안 50

2.1.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와 현대인의 불안 52

2.2.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근대와 유동하는 공포 66

제3장 불안과 예술창작의 관계 80

1. 극사실적으로 표현된 불안 83

2.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불안을 다룬 예술작품 85

2.1. 개인의 불안을 다룬 예술작품 86

2.2. 사회적 불안을 다룬 예술작품 107

3. 몽골 미술사에서의 불안을 다룬 미술작품 141

3.1. 몽골 미술사의 시대적 흐름 141

3.2. 불안을 표현한 미술작품 149

제4장 연구자의 작품 165

1. 낯선 사회 진입 이전의 작품 166

2. 불안으로 인하여 변화된 작품 175

2.1. 개인의 불안을 다룬 작품 175

2.2. 사회적 불안을 주제로 다룬 작품 188

제5장 결론 217

참고문헌 220

Abstract 228

도판목차

(도판 1)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2011. 55

(도판 2) 〈미국 9.11 테러 사건〉, 2001 73

(도판 3) Edvard Munch 〈Dead mother and child〉 1105x178.5cm, oil on canvas, 1899 89

(도판 4) Edvard Munch, 〈Scream〉, 93x72cm, oil on canvas, 1893 91

(도판 5) Edvard Munch, 〈Anxiety〉, 93x72cm, oil on canvas, 1894 91

(도판 6) Patricia Piccinini 〈The Young Family〉 80x150x110cm, silicone, fiberglass, plywood, leather, human hair, 2002. 93

(도판 7) Patricia Piccinini 〈Meet Graham〉 silicone, human hair, 2016. 95

(도판 8) Sam Jinks, 〈Tattooed Woman〉, 90x50cm, silicon, paint, human hair, 2007. 96

(도판 9) Sam Jinks, 〈The Hanging Man〉, 132x47x27cm, mixed media, 2007. 97

(도판 10) Ron Mueck, 〈Man in Blanket〉, 15x18x28cm, mixed media, 2001. 99

(도판 11) Ron Mueck, 〈Man Under Cardigan〉, 44x47x63cm, mixed media, 1998. 99

(도판 12) 최수앙, 〈The Islet of Asperger Type VI〉, 35x92x57cm, 2009. 101

(도판 13) 최수앙, 〈The Islet of Asperger Type IX〉, 19x35x71cm, oil on resin, 2009. 102

(도판 14) 최수앙, 〈The Islet of Asperger Type VII〉, 122x122x79cm, oil on resin, 2008. 102

(도판 15) 최수앙, 〈The Heroine〉, 55x52x97cm, oil on resin, 2009 103

(도판 16) Tony Matelli, 〈Sleepwalker〉, 67x43x26cm, painted bronze, 2014. 105

(도판 17) Tony Matelli, 〈Fucked Couple〉, 213x400x400cm, silicone, steel, hair, piano, implements, clothing, 2005. 106

(도판 18) Käthe Kollwitz, 〈Woman with dead child〉, 422x487cm, 1903. 110

(도판 19) Duane Hanson, 〈War〉, 1969. 111

(도판 20) Duane Hanson, 〈Race Riot〉, real size, polyester resin, fiberglass, 1967. 112

(도판 21) Ron Mueck, 〈Youth〉, 65x28x16, mixed media, 2011 113

(도판 22) Jamie Salmon, 〈Wreckage〉, FRP, silicone, 2009. 115

(도판 23) Jamie Salmon, 〈Desolation〉, 110x343x110cm, silicone, pigment, fiberglass, acrylic, resin, human hair, 2008. 116

(도판 24) Sun Yuan and Peng Yu, 〈Angel〉, 230x275x50cm, FRP, silica gel, 2008. 118

(도판 25) Sun Yuan and Peng Yu, 〈I am Here〉, 200x130cm, fiberglass, silica gel, 2006. 119

(도판 26) Sun Yuan and Peng Yu, 〈Old Persons Home〉, 13x life size, fiberglass, wheel chair, silica gel, 2007. 121

(도판 27) 김화순, 〈Pray for Myammar〉, 2021. 123

(도판 28) 미얀마 작가, 2021. 123

(도판 29) 미얀마 작가, 2021. 123

(도판 30) 〈Hunger Game〉 영화 2012. 124

(도판 31) 광주문화예술인 〈우크라이나 전쟁반대〉 전시, 2022. 126

(도판 32) 〈Chernobyl Heart(체르노빌의 아이들)〉 다큐멘터리 영화, 2003. 130

(도판 33) Sonom Choimbol, 〈Sukhbaatar〉 동상. 1946 144

(도판 34) Sonom Choimbol, 〈Choibalsan〉 동상, 1946 144

(도판 35) Luvsan Bold, 〈정치탄압 희생자〉 기념동상. 1997 147

(도판 36) Ayush Ulziibaatar, 〈Scary night〉. 120x100x60cm, wood, 1987 150

(도판 37) Ayush Ulziibaatar, 〈You are revolutionist〉 Resin 1996 151

(도판 38) Banzragch Orkhontuul, 〈Identily〉, 150x150cm, oil on canvas, 2014. 153

(도판 39) Banzragch Orkhontuul, 〈Mother〉, 150x180cm, oil on canvas, 2012. 153

(도판 40) Sambuu Zayasaikhan, 〈Survivors〉, 117x91x3cm, oil on canvas, 2013. 155

(도판 41) Narankhuu Sukhburen, 〈Fog〉, 95x26x22cm, ceramic, 2021. 156

(도판 42) Munkhtsetseg Jalkhaajav, 〈Path〉, stretch fabric, sponge, thread, 2009 157

(도판 43) Munkhtsetseg Jalkhaajav, 60x80x60cm, 〈Heaven's favor reached there〉, stretch fabric, sponge, thread, 2010 158

(도판 44) Munkhtsetseg Jalkhaajav 〈Self Creation〉, 80x40x35cm stretch fabric, thread, needle, 2011 158

(도판 45) Budzagd Nandinerdene, 〈Table and I〉 installation, 2015 160

(도판 46) Budzagd Nandinerdene, 〈Luggage〉, 100x80cm, mixed media, collage on paper, 2009 160

(도판 47) Yadamsuren Bulgan, 〈Bone broth〉, 150x120cm, oil on canvas, 2007 162

(도판 48) Yadamsuren Bulgan, 〈Orphanage〉, 70x100cm, oil on canvas, 2010 162

(도판 49) Serod Sarantsatsralt 〈Now let's be mother〉, mixed media, installation, 2021 163

(도판 50) Yondonjunai Dalkh-Ochir 〈Silk road〉, 350x520x260cm, mixed media, 2015. 170

작품목차

(작품 1) 〈Love〉, 28x13x7cm, mixed media, 2008 167

(작품 2) 〈Dance〉, 50x55x20cm, mixed media, 2009 167

(작품 3) 〈Memory〉, 20x15x10cm, resin, wood, 2009 168

(작품 4) 〈Melody of Steppe〉, 25x30x17cm, wood, 2007 169

(작품 5) 〈Date〉, 180x270x100cm, concrete, 2014 169

(작품 6) 〈Camel〉, 30x40x23, wood, 2008. 170

(작품 7) 〈Family〉, 30x36x20cm, wood, 2008. 171

(작품 8) 〈Couple〉, 20x35x17cm, mixed media, 2010. 171

(작품 9) 〈Friends〉, 25x20x16cm, wood, 2008. 172

(작품 10) 〈Old King〉, 50x28x26cm, mixed media, wood, 2007. 173

(작품 11) 〈Drum of Steppe〉, 40x35x20cm, mixed media, wood, 2007. 173

(작품 12) 〈Friend〉, life size, resin, clothes, chair, 2011 176

(작품 13) 〈Cannot seat steady〉, life size, resin, clothes, chair, 2012 177

(작품 14) 〈Self portrait 1〉, 74x30x20cm, resin, wood, 2022. 179

(작품 15) 〈Self portrait 2〉, 54x30x33cm resin, wood, 2022 179

(작품 16) 〈Air〉, 300x280x250cm, tarpaulin, acrylic paint, hose, motor, 2022 182

(작품 17) 〈Freedom〉, 31x25x15cm, resin. 2012 183

(작품 18) 〈Grandmother〉, 40x35x5cm, resin, hair, cigarette, 2012 186

(작품 19) 〈Shovel man〉, 100x20x20cm, resin, hair, shovel, 2012 186

(작품 20) 〈Glance〉, 8x12x5cm, resin, hair, 2011 187

(작품 21) 〈Warm hand〉. 25x15x20cm, resin, 2012 189

(작품 22) 〈Inside〉 65x15x20cm, resin, 2012 191

(작품 23) 〈Sleeping baby 1〉 14x12x14 resin, 2012 193

(작품 24) 〈Sleeping baby〉, 130x70x60, FRP, acrylic, wood, 2019. 195

(작품 25) 〈News〉 series. 30x42x60cm, resin, waxed paper, 2012 199

(작품 26) 〈Big city〉, 05:00min video art installation, 2022 203

(작품 27) 〈Big city〉, 44x48x5cm, resin, mixed media, 2022 203

(작품 28) 〈Frustration〉, 130x20x130cm, silicone, hair, digital print, 2022 205

(작품 29) 〈Frustration〉, 120x17x120cm, silicone, hair, digital print, 2022 205

(작품 30) 〈Fungus series 1〉, 170x43x40cm, resin, foam board, acrylic, 2019 208

(작품 31) 〈Fungus series 1〉, 90x85x50cm, resin, foam board, acrylic, 2019 208

(작품 32) 〈Fungus series 1〉, 37x52x45cm, resin, foam board, acrylic, 2019 208

(작품 33) 〈Fungus〉 series2, 25x24x20cm, FRP, resin, acrylic, 2019 209

(작품 34) 〈Fungus〉 series2, 28x22x12cm, FRP, resin, acrylic, 2019 210

(작품 35) 〈Fungus〉 series2, 37x23x25cm, FRP, resin, acrylic, 2019 210

(작품 36) 〈Left Behind〉, 30x60x15cm, resin, cement block, 2011 211

(작품 37) 〈Abandoned house 1〉 series, 50x11x5cm, 61x40x35cm, 68x14x30cm, wood, 2019 212

(작품 38) 〈Abandoned house 2〉 series, 173x52x25, 215x60x60, 172x50x28, 172x50x28, wood, metal, mixed media, 2022 214

초록보기

 본 연구는 연구자의 낯선 사회에서 경험한 불안 감정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와 인간의 내면에서 나타나는 불안의 모습표현에 대한 연구이다.

불안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낯선 환경, 소외, 고독, 질병, 죽음 등이 불안의 근원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안전적으로 여기는 것조차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은 부정적으로만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 즉,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걱정과 불안이 생기며, 이러한 불안으로 인하여 일 수행에 집중하게 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불안은 인간의 창조력과 상상력을 높여주는 역할도 하며, 생산적인 행위를 하게 만들 수 있다. 불안은 정신과 신체적으로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지만 반면으로 일 수행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지고 있는 창조력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불안은 우리 삶에 방해되는 불쾌한 것이 아니라 기회이자 희망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불안은 꼭 부정적으로만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 따라서 불안을 부정과 긍정의 양가적인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 둘은 불안 안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언어적, 문화차이, 경제적인 이유로 불안을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불안을 피하기보다는 불안과 직면하여, 불안이 무엇인가, 왜 일어나는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등 불안의 정체성에 대해 찾고자 하였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불안 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되었으므로 불안은 연구자의 창조활동에 도와주는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연구자의 작품을 토대로 불안에 대한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개인적 불안과 사회적 불안을 배경으로 하여 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개인의 불안에 대해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oid)와 실존철학자 쇄렌 키에르케고르(Soren Kierkegaard)의 개념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불안은 불쾌한 감정이지만 위험이 일어나는 것을 예고함으로써 그것을 회피하거나 방어할 수 있도록 자아가 보내는 신호로 보았으며, 쇄렌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을 멀리 하고 싶은 병적인 의미로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주는 것, 또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였을 때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불안은 부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사회적인 불안에 대해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과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의 개념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울리히 벡은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위험들과 맞이하게 되는 것을 예견하였으며, 지그문트 바우만은 계속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위험을 만든 자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에 해결책 또한 인간만이 제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불안은 인간의 일상적인 삶이나 사회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나타나는 형태가 다양하다. 대중교통, 영화관, 학교, 직장, 심지어 전혀 해롭지 않은 강아지, 고양이 같은 대상에 대한 불안, 질병, 죽음, 외로움, 소외 등 일상적인 것에서도 불안을 느낀다. 또한 사랑, 믿음, 친밀함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정서들까지 불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사회는 결국 개인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사회적 불안도 개인의 불안이 될 수 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전쟁, 시위, 감염병, 테러, 기술로 인한 사고 등 다양한 사건들은 사회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개인의 삶에게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대인에게 또는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는 불안에 대해 관련 사례들을 통하여 알아보고 이들이 예술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연구자는 몽골인으로서 몽골 미술사의 흐름과 불안을 담은 몽골 작가들의 작품을 알아본다.

낮선 사회에서의 불안 경험이 연구자의 창조활동에 변화를 시켰다. 자신의 경험한 불안을 비롯하여 현대사회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불안을 주제로 삼게 되었고, 이러한 불안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함에 따라 기존의 추상적인 표현방식에서 사실적인 표현방식으로 변하였다.

연구자는 불안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편으로는 불안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작품들이 창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불안은 연구자에게 창작의 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불안은 꼭 부정적으로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창작의 배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