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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교육에서 번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이유는 누구나 외국어를 배울 때 그 뜻이 무엇인지를 모국어를 가지고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때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외국어와 모국어가 구조적으로 차이를 보이는데도 외국어 문장의 낱말을 모국어 낱말로 그대로 일대일 번역을 한다는 점이다. 그럴 때 종종 생기는 것이 잘못된 번역, 즉 오역인데 그러한 현상은 독일어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독일어 교육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오역은 그 뿌리가 영어와 일본어에 있다. 즉 20세기 들어 한국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어인 영어가 무분별하게 번역이 돼서 수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번역 기술에 익숙해져 있고, 아울러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서 번역 말투와 오역이 그대로 전달된 경우도 많다. 이 논문에서는 독일어 대명사의 예를 가지고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히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명사는 관사와 명사가 한 낱말로 줄어 붙은 옷가방말이다. 그때 관사가 셈관사이면 셈대명사가 되고 손가락질관사이면 손가락질대명사가 된다. 셈대명사에는 jeder, alle, niemand 등이 있고, 손가락질대명사에는 ich, du, er, hier, der, das, dieser 등이 있는데 이때 손가락질대명사가 앞에 한 번 나온 앞말을 받아 쓸 때는 받는 대명사가 된다. 받는 대명사는 통사적으로 앞말과 떨어진 거리에 따라 멀리받기, 가까이받기, 붙어받기로 나눌 수 있다. 우리말의 멀리받기는 “그이”, “그것”, “그놈” 등 관사 “그”와 줄어 붙은 대명사들이고, 가까이받기는 “제”, “자기” 등으로 나타나 형태상 서로 분명하게 구분이 된다. 이에 반해 독일어의 멀리받기와 가까이받기는 3, 4격에서 인칭대명사와 재귀대명사로 구분이 되지만 인칭대명사의 2격형이 뿌리인 소유대명사는 멀리받기와 가까이받기가 형태상으로 구분이 안 돼 통사적으로 그것을 가려서 우리말로 번역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문법의 문제 말고도 “그”와 “그녀”가 유럽말의 인칭대명사를 본떠 만든 일본말 “彼(かれ)[카레]”, “彼女(かのじょ)[카노죠]”의 번역어라는 어휘의 문제가 있다. 이 말들은 소설에서만 나오는 글말이라 입말에서는 나타날 수 없어 입말과 글말의 거리를 넓혀놓는 구실을 했는데 특히 “그녀”는 요즘 방송을 통해 요즘 입말에서도 자주 나타나 듣는이로 하여금 거북함을 안겨주고 있다.
우리말의 대명사는 그 밖에도 독일어와 비교해서 잘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문맥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생략을 한다는 언어의 경제성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독일어 대명사를 나오는 대로 번역하는 것은 우리말의 특성을 무시해서 생긴 잘못이다. 아울러 사회언어학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처럼 대명사를 써서 사람을 가리키기보다는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나 직업 등을 보고 거기에 걸맞은 호칭을 붙여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독일어 대명사를 그대로 우리말 대명사로 번역하게 되면 독일어 텍스트와는 상당히 다른 뜻을 가진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교육을 통해 강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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