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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의 발명으로 시작된 노래방 문화는 범지구적 유행이자 한국의 독특한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연구는 노래반주기의 발전에 따른 노래방의 성장과 그것이 한국 사회에서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의 노래방 문화는 일본의 노래반주기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했다. 1970년대에 등장한 8트랙테이프와 80년대 카세트 테이프의 녹음 기술은 음악 반주만을 재생하는 아이디어를 만나 ‘가라오케’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유행하기 시작했다. 노래반주기의 탄생은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연주의 장(場)을 재생산하며, 청중의 위치에서 일방적인 음악 수용자의 역할에 머물러있던 대중들에게 ‘비(非)전문적’ 가창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음악의 연행 방식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빠르게 전개되는 노래방의 양적 확산 및 테크놀로지의 발전과는 달리, 노래방 문화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 변화는 늦게 이루어졌다. 언론에서 가라오케라는 단어는 ‘왜색적인’, ‘불건전한’, 퇴폐적인 ‘유흥’으로 묘사되는 반면, 노래방은 ‘민족적인’, ‘건전한’, ‘놀이’라는 문화적 의미가 투영되어 사용되는 경향이 많았다. 이러한 지점에서 ‘노래방’은 ‘가라오케’의 단순한 언어적 번역 이상의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래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은 90년대 국내 기업이 확보한 노래반주기의 기술력이었다. 특히 MIDI 작곡 방법의 도입과 컴퓨터 메모리칩의 응용은 일본의 기술에 의존하던 한국의 노래방이 하나의 독립된 음악 시장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중매체에서 소비되는 노래방의 이미지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노래연습장의 캔 맥주 허용에 대한 찬반 논쟁은 끊임없이 ‘건전한 우리’의 가치를 기대하는 제도권과 대중들의 인식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요컨대 한국의 노래방 문화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창출한 음악 풍경과 이를 향유하기 위한 한국 사회의 문화적 충돌을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한 단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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