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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일본양명학 그 가운데서도 시(時)ㆍ처(處)ㆍ위(位) 론의 관점과 일본 자본주의(資本主義. capitalism)가 어떤 연관을 갖는가를 다루는 것이다. 이 주제는 실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특정 영역의 전통적 사유방식이 근현대의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는 시론적(試論的)인 것이다.

일본적 특성을 포함한 일본이라는 공간의 우수성은 ‘수토론(水土論)’으로 표상된다. 수토론은 해당 지역의 환경과 특수성을 사상적, 문화적으로 다시 영유(領有. appropriation. 專有라고도 함)하는 일이다. 다른 말로는 일본적 ‘풍토론(風土論)’의 재구성에 해당한다. 일본의 수토론은 ‘중심으로서의 장소(topos)’ 확보를 그림자처럼 업고 있다. 수토론이라는 개념과 논의는 거슬러 오르면, 나카에 토쥬(中江藤樹)와 쿠마자와 반잔(熊沢蕃山) 같은 일본 초기 양명학자들에게서도 두드러진다. 아울러 그들은 수토론과 같은 맥락의 ‘시처위론(時處位論)’을 제시하여 일본이라는 ‘국가’의 특수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주목한 것은 외래의 것과 자생-토착의 것을 구별하고 외래의 것을 ‘일본이라는 수토=풍토=시처위’ 방식으로 이해하는 ‘틀[型]’의 문제이다. 예컨대 이것은 일본에서 마치 절분(節分) 때 콩을 던지며 “도깨비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鬼は外! 福は内!)”라 외치며 잡신을 내쫓고 운을 불러들이는 일에 비유해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말하면 외부의 것을 이해하는 틀은 도깨비 같이 ‘어렵고 모호한 형이상적인 것(=閽奧)’이거나 ‘좀 먹는 해[蠹毒]-더럽히는[汚衊] 것’이니, 일본인의 깨끗한 국민적 도덕심=심덕(心德)으로 이것을 걸러내어, 눈에 보이고 이익이 되는 형이하적인(=淺近=親近) 것으로 조정되어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이른바 ‘수토론(水土論)’, ‘땅[地]’의 중시>을 언급하고, 이어서 <‘일본화’ ‘일본적’이라는 사유의 틀[型]>을 논의하면서, 시론이긴 하지만, 일본자본주의의 특수성과 관련하여 약간 언급하였다.

This study is about the discussion of TimingㆍPlaceㆍStatus and distinctiveness of Japanese capitalism. This topic is not based on empirical evidence, but examines how traditional thinking in a certain area is connected with modern society. In other words, it is an experimental paper.

The spatial excellence, Including Japanese characteristics, of Japan is represented by climate discussion. The endemic land owns ideologically and culturally the local environment and specificity.

The discussion of the climate and environmentJapan, in Japan, as the central place can’t erase it like a shadow. Discussion of timingㆍplaceㆍstatus is seen in Nakae Toju and Kumazawa Banzan in the Edo period.

In Japan, we distinguish between foreign and native things. When they accept foreign things, they must go through the spatial form of Japan. The same is true of the acceptance of capitalism. It is characterized by Japanese, Japanese, and Japanese paintings.

Japanese Youmeigaku assumes an absolute and personal sky, so called Kouzoutei. And it assumes the concrete space(Suido, hudo) which he rule. The principle of filial piety is highlighted here. The state is united by the principle of filial piety. This is consistent with the traditional idea. The situation is the same when capitalism is embraced. Japanese companies place a lot of emphasis on permanent employment and seniority. As such, absolute leadership, state, and familyism are important in Japanese capitalism. This is already evident in Japanese Yangming.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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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儒家 生命哲學의 淵源에 대한 고찰 = A study on the origin of the life philosophy in Confucianism 문종하 p.253-300

현대 한국에서의 양명학 연구의 신지평 = New prospect of research on Yangming studies in Korea nowadays 김세정 p.75-163

송대 유학자 錢時의 『중용』 해석 연구 = A study on Qianshi(錢時)'s interpretations of the Zhongyong(中庸) : 주희의 『중용장구』와 비교를 중심으로 김서윤 p.393-411

중기하곡학파의 학술사상 연구 = A study on academic philosophy of mid-Hagok school : 宛丘, 信齋, 石泉을 중심으로 천병돈 p.5-30

조선의 정신, 그 정체성에 대한 근대적 탐색 = A modern study on Chosun's identity : focusing on Shin Chae-ho's 'self', Park Eun-sik's 'the national spirit' and Jeong In-bo's 'eol' : 신채호의 '아'와 박은식의 '국혼' 그리고 정인보의 '얼'을 중심으로 이난수 p.31-74

『논어』'正名'의 현실 지향적 독해 = The analects of Confucius : reality-oriented reading 오상현 p.301-326

민주공화적 요소를 기준으로 한 茶山 丁若鏞의 정치사상에 대한 평가 = Evaluation on the political philosophy of Dasan(茶山) Jeong Yakyong(丁若鏞) by the democratic and republican elements 김태환 p.229-252

주희 윤리설의 기본원리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principles of Zhu-xi's ethics 김혜수 p.361-391

위기의식과 철학의 정체성 검토 = A study on the consciousness of crisis and identity of philosophy : a new clue to the understanding of Li Zhi : 이지(李贄) 이해를 위한 새로운 단서 이권효 p.165-194

日本陽明學의 時·處·位論의 특징 = Timing·place·status of Japanese Youmeigaku and Japanese capitalism : 日本資本主義와 관련한 試論 최재목 p.195-228

송명유학의 도통론에서 안회의 지위와 의미 = The meaning of Yanhui(顔回) in the neo-Confucian orthodoxy : 정명도의 도통론과 그 굴절을 중심으로 정종모 p.327-359

참고문헌 (30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中庸』. 미소장
2 『孟子』. 미소장
3 『莊子』. 미소장
4 王守仁, 『傳習錄』. 미소장
5 中江藤樹, 『藤樹先生全集』, 岩波書店, 1940. 미소장
6 中江藤樹, 『翁問答』. 미소장
7 中江藤樹, 『孝經講義』. 미소장
8 中江藤樹, 『中江藤樹』, 日本思想史大系 29, 岩波書店, 1974. 미소장
9 熊澤蕃山, 『增訂蕃山全集』권3, 明著出版, 1980. 미소장
10 熊澤蕃山, 『熊澤蕃山』日本思想大系30, 岩波書店, 1971. 미소장
11 熊澤蕃山, 『集義和書』/『集義外書』. 미소장
12 佐久間象山, 『象山全集』. 미소장
13 高瀬武次郎, 『日本之陽明學』, 鉄華書院, 明治31. 미소장
14 高瀬武次郎, 『王陽明詳伝』, 文明堂, 明治37. 미소장
15 미와 료이치, 『일본 경제사-근대와 현재-』, 권혁기 옮김, 보고사, 2005. 미소장
16 서울노동정책연구소, 『일본적 생산방식과 자겁장체제』, 새길, 2010. 미소장
17 西川如見, 『日本水土考ㆍ水土解弁ㆍ増補華夷通商考 』, 飯島 忠夫ㆍ西川 忠幸 校訂, 岩波出版社, 1944. 미소장
18 速水融, 『근세 일본의 경제발전과 근면혁명』, 조성원ㆍ정안기 옮김, 혜안, 2006. 미소장
19 애덤 스미스, 『국부론ㆍⅠ』, 유인호 옮김, 동서문화사, 2018. 미소장
20 애덤 스미스, 『도덕감정론』(개역판), 박세일ㆍ민경국 공역, 비봉출판사, 2018. 미소장
21 이덕훈, 『일본의 경제발전과 무사도』, 비엔엠북스, 2009. 미소장
22 임형택, 『문명의식과 실학 - 한국 지성사를 읽다 -』, 돌베개, 2009. 미소장
23 井上哲次郞, 『日本陽明學派之哲學』, 富山房, 明治33. 미소장
24 崔在穆, 『東アジア陽明学の展開』, ぺりかん社, 2006. 미소장
25 최재목,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 이우진 옮김, 정병규에디션, 2016. 미소장
26 新田義弘, 「井上円了における現象即実在論」, 斎藤繁雄 編, 『井上円了と西洋思想』, 東洋大学井上円了記念学術振興基金, 1988. 미소장
27 최재목, 「공허의 실학 : 태허사상의 양명학적 굴절」, 『철학논총』11권, 새한철학회, 1995. 미소장
28 최재목, 「韓國에서 日流의 現狀 - 특히 일류 붐의 한계와 그 극복방안 논의를 중심으로 -」, 『일본문화연구』20집, 동아시아일본학회, 2006.10. 미소장
29 최재목, 「‘東’의 誕生 - 水雲 崔濟愚의 ‘東學’과 凡父 金鼎卨의 ‘東方學’ -」, 『陽明學』26집, 한국양명학회, 2010.8. 미소장
30 澤井啓一, 「 「水土論」的志向性-近世日本に成立した支配の空間のイメージ」, 『歴史を問うㆍ3: 歴史と空間』, 上村忠男ほか編, 岩波書店, 2002.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