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정보는 불확실성과 변이성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주체의 의도에 의해 오류가 발생하거나 왜곡될 소지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후자와 같은 통계 윤리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편향’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 통계학과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편향 개념을 교차하여 살펴보고, 그 결과로부터 초․중․고 통계교육에서 편향 개념이 어떻게 다루어질 수 있는지, 어떠한 의의를 지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연구 결과, 초․중․고 통계교육에서 편향은 “분포의 중심을 잘못 인식케 함으로써 집단의 특성을 오인하게 만드는 맥락적 요인”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맥락적 지식, 비판적 사고, 그리고 통계 윤리의 측면에서 편향 개념에 대한 이해가 통계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중요한 통계적 소양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편향 개념이 초․중․고 통계교육에서 유의미하게 다루어지려면 통계적 문제해결 경험의 순환을 바탕으로 한 나선형 교육과정으로의 재구성과 분포 개념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내용 구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