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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민중미술 작가 신학철의 미술 세계에 대한 논의는 1970년대 모더니스트 작품과 1980년대의 <한국근․현대사> 연작으로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미술사적 담론에서 조명받지 못하였던 신학철의 90년대 미술 작업의 복합성을 그려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특히나 신학철의 90년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1994-5년 <초혼곡> 연작에 주목할 것이다. <초혼곡> 연작에서 그는 90년대의 시대적 상황이 요청하였던 애도와 기억의 정치를 형상화함으로써 소멸되어가던 민주화 운동의 유산을 지키고 기억하고자 하였다. 이 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가 어떻게 새로운 미술적 실천, 새로운 ‘예술적 정치성’의 양식을 제시하였는지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