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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중요한 과정마다 그에 걸맞은 의례들을 치르게 되는데, 이를 일컬어 통과의례라고 한다. 그 가운데 결혼은 사람들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계기로 여겨졌기에, 예로부터 결혼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로 지칭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막론하고 결혼을 한 사람만이 비로소 사회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인정받았다. 그리하여 당시의 지배 계급이었던 양반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두 집안 사이의 결속을 다지는 제도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충족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적령기를 넘겨서 결혼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당시에는 제때 결혼하지 못한 이들에게 어떤 ‘결함’이 있는 것처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늦더라도 결혼을 하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다고 하겠다.
특히 적령기를 넘겨 결혼하지 못한 ‘노처녀’들은 집안에서조차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존재로 취급되었다. 당시의 사회에서도 노처녀는 ‘구휼(救恤)의 대상으로 여겨졌기에, 그들의 현실적 욕구는 결혼의 성취에 있었다. 조선 후기에 이르면 노처녀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라 국가 정책의 하나로 거론되면서, 이른바 ‘노처녀 담론’을 형성할 정도였다고 한다. 가사 <노처녀가>는 가난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 양반 가문의 노처녀가 화자로 등장하여, 1인칭 독백의 형식으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이 글에서는 작품에 드러난 여성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따져보고, 노처녀의 형상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점검해 보았다.
이 작품은 신세 한탄으로 일관하는 노처녀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어떠한 반전도 없이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화자의 체념으로 종결되고 있다. 화자는 ‘세상 사람들’을 향해 노처녀라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혼자 사설’을 토로하고 있는데, 작품 곳곳에서 자신의 결혼에 무관심한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양반 가문임에도 곤궁한 경제 사정에 처해있음을 인지하고, 부모에 대한 비판의 어조는 다소 누그러들기도 한다. 체념적인 어조로 종결짓는 작품의 결말은 당대 여성들이 각자의 주체적인 삶을 꾸려갈 수 없었던 무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노처녀의 형상을 통해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가 견고하게 작동하던 조선시대의 문화와 제도의 이면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번호 | 참고문헌 |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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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강경호, 「19세기 가사의 향유 관습과 이본 생성 -<노처녀가 2>와 그 관련 작품을 통해 본 가사 향유의 한 양상」, 「반교어문연구」 제18집, 반교어문학회, 2005. (UCI : G704-001785.2005..18.002) | 미소장 |
2 | 강연임, 「<노처녀가>를 통해 본 근대 국어의 텍스트언어학적 특징」, 「어문연구」 제61집, 어문연구학회, 2009. (UCI : G704-000503.2009.61..004) | 미소장 |
3 | 고성혜, 「<노처녀가>에 드러난 우울과 애도 –감정의 치유 과정을 중심으로」, 「우리문학연구」 제71집, 우리문학회, 2021. | 미소장 |
4 | 고순희, 「<노처녀가 I> 연구」, 「한국시가연구」 제14집, 한국시가학회, 2003. | 미소장 |
5 | 김석회, 「<노처녀가> 이해의 시각」, 「선청어문」 제36집,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2008. | 미소장 |
6 | 김용찬, 「「삼설기」 소재 <노처녀가>의 내용 및 구조에 대한 검토」, 「한국가사문학연구」, 태학사, 1996. | 미소장 |
7 | 김용찬, 「시가와 소설의 경계, <노처녀가>」, 「오늘의 가사문학」 01, 한국가사문학관, 2014. | 미소장 |
8 | 김용찬, 「노처녀가 –자신의 결함을 의지와 열망으로 극복하다」,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 휴머니스트, 2020. | 미소장 |
9 | 김용찬, 「노처녀의 결혼에 대한 욕망을 노래하다, <노처녀가>」, 「오늘의 가사문학」 26, 한국가사문학관, 2020. | 미소장 |
10 | 김용천, 「<노처녀가> (I) (II) 고」, 「어문논집」 제5집,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연구회, 1961. | 미소장 |
11 | 박상영, 「<노처녀가> 이본의 담론 특성과 그 원인으로서의 ‘시선’」, 「한민족어문학」 제73집, 한민족어문학회, 2016. (UCI : G704-001066.2016..73.006) | 미소장 |
12 | 박일용, 「<노처녀가(1)>의 담론 형태와 그 시학적 의미」, 「조선 후기 시가와 여성」, 월인, 2005. | 미소장 |
13 | 서철원, 「온전하지 못한 몸과 마주보기 -<도천수관음가>와 <처용가>의 질병, <노처녀가>의 장애, <덴동어미화전가>의 사고」, 「국문학연구」 제43호, 국문학회, 2021. | 미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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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손시은, 「삼설기본 <노처녀가>의 치유 텍스트적 접근 -수용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감정적 유대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 제105집, 한국언어문학회, 2018. | 미소장 |
16 | 신동흔 외, 「시집살이 이야기 연구」, 박이정, 2012. | 미소장 |
17 | 신희경, 「「삼설기」 소재 <노처녀가>의 영웅 서사적 성격」,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22집,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11. (UCI : G704-001541.2011..22.005) | 미소장 |
18 | 양정화, 「조선 후기 가사에 나타난 ‘애정 담론’의 실현 양상 -<삼설기본 노처녀가>와 <잡가본 노처녀가>의 향유 문화를 중심으로」, 「국제어문」 제54집, 국제어문학회, 2012. (UCI : G704-000774.2012..54.006) | 미소장 |
19 | 양태순, 「규방가사에 나타난 ‘한탄’의 양상」, 「한국시가연구」 제18집, 한국시가학회, 2005. (UCI : G704-000454.2005..18.010) | 미소장 |
20 | 이배용 외,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청년사, 1999. | 미소장 |
21 | 장정수, 「규방가사에 나타난 ‘혼인 문제’와 여성의 인식」, 「어문논집」 제80집, 민족어문학회, 2017. | 미소장 |
22 | 조해숙, 「조선 후기 시가 속의 여성 인물 형상(1)」, 「국문학연구」 제27호, 국문학회, 2013. (UCI : G704-001747.2013..27.007) | 미소장 |
23 | 최규수, 「삼설기본 <노처녀가>의 갈등 형상화 방식과 그 의미 –잡가본 <노처녀가>와의 대비적 검토를 중심으로」, 「한국시가연구」 제5집, 한국시가학회, 1999. | 미소장 |
24 | 최상은, 「조선 후기 여성의 두 가지 욕망과 탄식 -<노처녀가>와 <여자탄식가>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 제82집, 한민족어문학회, 2018. | 미소장 |
25 | 최원식, 「가사의 소설화 경향과 봉건주의의 해체」, 「창작과 비평」 1977년 봄호, 창작과비평사. | 미소장 |
26 | 하윤섭, 「시적 체험의 다양성과 <노처녀가(1)> -규방가사 권역에서 향유된 <노처녀가(1)>을 중심으로」, 「국어문학」 제44집, 구어문학회, 2008. (UCI : G704-001819.2008.44.1.012) | 미소장 |
27 | 한국여성연구소 여성사연구실, 「우리 여성의 역사」, 청년사, 1999. | 미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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