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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6세기~18세기에 작성된 조선후기 문헌에 기록된 ‘노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노비의 표기와 명칭의 다양성을 검토하고, 복합적 정체성을 지닌 노비가 일상생활과 일생을 통해 노주와 연결된 사회적 신체성을 형성하면서 경험과 지식, 감각과 정보를 축적한 윤리와 취향, 교양의 주체였음을 논증해, 이를 신분제의 역설로 명명했다. ‘천하고 무지하다’는 수식으로 대표되는 노비 집단이나 개별 정체성은 단일하거나 균질적이지 않았고, 이들이 노주를 위해 노동하면서 익힌 정보, 감각, 경험은 주체로서 성장하는 바탕이 되었으며 기능적, 예술적, 신체적 기량과 감성을 단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노비는 양반(가)와 모종의 사회적/정서적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신체성을 형성했는데, 여종-유모가 양반-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이들의 관계는 수유라는 단선적 기능에 제한되지 않고 정서와 교감의 연결성을 형성했으며, 그 관계가 평생 유지되기도 했다. 양반-아기를 돌보던 여종-유모는 정작 친자식을 잃기도 했다. 유모의 젖과 눈물의 향방이야말로 신분제 사회의 모순을 몸으로 겪은 운명에 대한 역설적 상징이다. 양반가의 사노비는 각종 의례에 참여하면서 예절과 윤리를 습득했고, 문해력을 지닌 노비가 일정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양반을 여행이나 이동을 수행하는 노비는 스스로 경관을 감상하는 주체였고, 향연에서 가무를 하던 풍류비 또한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예술적 주체였다. 노비의 팔, 다리, 젖은 기계적으로 대체될 수 있는 사물화된 도구가 아니라 양반의 생명, 정서, 일상,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사회적 신체의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노비 자신도 능력과 역량을 키우고 감각적 차원의 성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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