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이 글은 <일본에서의 조선 연구의 축적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라는 일본조선연구소 연속 심포지엄의 결과로 출판된 『심포지엄 일본과 조선(シンポジウム 日本と朝鮮)』(旗田巍編, 勁草 書房, 1969) 및 그 한국어판 『심포지엄 일본과 조선: 제국 일본, 조선을 말하다』(주미애 옮김, 소명출판, 2020)에 대한 리뷰이다. 『일본과 조선』에서 ‘조선’이라는 타자에 대한 일본인의 ‘자세’는 ‘앎’, ‘사랑’, ‘연대’로 압축된다. 세 가지 담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첫째, ‘조선사 연구의 중심지’로서의 경성에 대한 향수와 선망을 참석자 간에 공유하고, 경성에서 작동하던 식민지 조선에 대한 지식/권력의 네트워크를 ‘조용한 앎’의 세계로 환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심포지엄의 근본적 주제인 일본인의 조선관에서 ‘인간성 부재’ 및 ‘사랑의 부재’는 결국 전전의 조선 연구를 지탱해 온 랑케의 실증사학에 내재된 타자 인식의 방법과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심포지엄에서 이 방법론 자체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은, ‘계승’을 넘어선 새로운 방법론이 모색되는 계기가 부재했음을 말해준다. 셋째, 조선과 일본의 연대가 새로운 ‘일조관계’의 조건으로 공유되었으나, 그 내용은 주로 ‘미담’의 발굴로 환원되었다.

학술사적 회고를 특징으로 하는 이 텍스트에서는, ‘현재’의 냉전 질서라는 맥락에서 전후 일본 조선 연구의 시의성을 의식했던 일본조선연구소의 ‘질문’, 그리고 전전 조선 연구의 핵심 담당자들의 ‘답변’ 사이에 긴장을 낳으면서도 동시에 그 긴장을 해소하는 효과 또한 발생한다. 괄호의 형식으로밖에 제시되지 않았던 연대의 담론이 어떻게 1970년대 이후의 ‘일한연대론’과 접속되는지 살피고자 할 때, 『일본과 조선』을 포함한 1960년대 후반의 일련의 학술운동은 남북일 냉전 구조 내에서의 지식과 실천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고려 전기 형정의 성격 = The penal administration in the early Goryeo period : 운영의 체계화와 관련 의례의 정비 윤훈표 p. 1-29

여말선초 대명(對明) 요하례(망궐례)의 거행과 의식 구조 변화 : Changes in the performance of Yoha ritual for the Ming Dynasty during Goryeo·Joseon Dynasty / 고려 공민왕~조선 세종대를 중심으로 박윤미 p. 31-54

조선 유학자들의 출산에 대한 인식 : The view of Confucian scholars in Joseon on purification for ancestral rites and the uncleanness of childbirth / 제사의 금기와 관련하여 정현정 p. 55-74

식민과 냉전의 틀을 넘어서는 ‘비판적 코리아 연구’에 공명하며 = Relating to the “critical study of Korea” beyond the colonial and Cold War framework : 板垣竜太(2021) 서평 김병문 [평] p. 75-101

일본조선연구소의 연대(連帶)의 공명(共鳴) 방식과 일그러진 조선관 = Nihon Chōsen Kenkyūjo's resonance of solidarity and its distorted view of Chōsen : 1960년대 일본조선연구소의 연속 심포지엄과 『심포지엄 일본과 조선』을 중심으로 주미애 p. 103-142

‘조선학’을 되돌아보기 위한 괄호들 : Parentheses to reexamine in “Joseon studies” : Takashi Hatada, Symposium Japan and Korea, translated by Miae Joo (Somyung Books, 2020) [서평] / 하타다 다카시 편, 주미애 옮김, 『심포지엄 일본과 조선 : 제국 일본, 조선을 말하다』(소명출판, 2020) 조은애 [평] p. 143-173

조선후기 목민서 『先覺』의 편찬과 수령정치론 = Compilation of Mongminso’s SeonGak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the Suryeong political theory 홍해뜸 p. 175-207

서광계(徐光啓)의 해상방어 전략과 조선 = Xu Guangqi(徐光啓)'s maritime defense strategy and Joseon 차혜원 p. 209-238

참고문헌 (23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하타다 다카시 편, 주미애 옮김, 『심포지엄 일본과 조선: 제국 일본, 조선을 말하다』, 소명출판, 2020. 미소장
2 미쓰이 다카시, 「전후 일본에서의 조선사학의 개시와 사학사상: 1950~60년대를 중심으로」,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편, 『동아시아한국학의 분화와 계보: 복수의 한국학들』, 소명출판, 2013. 미소장
3 박준형, 「하타다 다카시와 ‘전후 조선사학’의 가능성」, 「인문논총『 74-4,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2017. 미소장
4 야마모토 코쇼, 「‘한일체제’와 가지무라 히데키: 그 현실인식과 초극의 비전」, 『한일민족문제연구』 33, 한일민족문제학회, 2017. 미소장
5 윤건차, 박진우 외 옮김, 『교착된 사상의 현대사: 1945년 이후의 한국・일본・재일조선인』, 창비, 2009. 미소장
6 이진일, 「서구의 민족사 서술과 동아시아 전이: 랑케(Ranke) 역사학의 수용을 중심으로」, 『한국사학사학보』 29, 한국사학사학회, 2014. 미소장
7 이타가키 류타, 「한일회담 반대 운동과 식민지 지배 책임론: 일본조선연구소의 식민지주의론을중심으로」, 미야지마 히로시 외,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 일본의 진보 역사학자들이말하는 한국 강제 병합의 의미』, 열린책들, 2011. 미소장
8 이타가키 류타, 「조선인 강제연행론의 계보(1955~65)」, 『동아시아 냉전의 문화』, 소명출판, 2017. 미소장
9 장사선, 「일본에서의 한국 현대문학 연구: 역사적 반성 및 협동 연구 전망」, 『한국현대문학연구』30, 한국현대문학회, 2010. 4. 미소장
10 정준영, 「경성제국대학 교수들의 귀환과 전후 일본사회」, 『사회와 역사』 99, 한국사회사학회, 2013. 미소장
11 조은애, 「찢어진 이름: ‘김희로 사건’을 둘러싼 명명의 정치와 ‘65년 체제’에서의 재일조선인」, 『사이』 30,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2021. 미소장
12 홍종욱, 「실증사학의 ‘이념’: 식민지 조선에 온 역사주의」, 『인문논총』 76-3,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19. 미소장
13 황호덕, 「회고와 증언, 심문되는 기억의 정치학: 우방문고 녹음기록, 특히 <十五年戰爭下의 朝鮮統治>를 실마리로 하여」, 『韓國史硏究』 145, 한국사연구회, 2009. 6. 미소장
14 旗田巍, 「朝鮮史研究をかえりみて」, 『朝鮮史研究会論文集』 15, 1978. 미소장
15 朴春日, 『近代日本文学における朝鮮像』, 未来社, 1969. 미소장
16 山本興正, 「金嬉老公判対策委員会における民族的責任の思想の生成と葛藤: 梶村秀樹の思想的関与を中心に」, 在日朝鮮人運動史研究会 編, 『在日朝鮮人史研究』 46, 2016. 10. 미소장
17 井上學・樋口雄一編, 『在日朝鮮人資料叢書 15: 日本朝鮮研究所初期資料 一九六一~六九』 1~3, 緑蔭書房, 2017. 미소장
18 鄭鎬碩, 「金嬉老事件 のエコーグラフィー:メディア、暴力、シティズンシップ」, 東京大学大学院 博士論文, 2014. 미소장
19 青地晨・和田春樹編, 『日韓連帯の思想と行動』, 現代評論社, 1977. 미소장
20 韓昇憙, 「冷戦下の日朝間の学術交流のあり方: 日本朝鮮研究所の日朝学術交流運動を中心に」, 『Quadrante』 21, 東京外国語大学海外事情研究所, 2019. 미소장
21 韓昇憙, 「東アジア冷戦と植民地主義批判: 日本朝鮮研究所の日朝友好運動論をめぐる対立を中心に」, 『アジア太平洋研究』 45, 成蹊大学アジア太平洋研究センター, 2020. 12. 미소장
22 和田春樹, 「日本의 対韓政策: 그 底流에 흐르는 것」, 『한양』 121, 1974. 11. 미소장
23 「編輯後記」, 『民主朝鮮』 1, 1946. 4.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