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1980년대 중반부터 학계에서 조선후기 사찬사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연구가 있었지만 주로 문헌 자료를 발굴하여 그것의 역사학적 가치를 해명하는 데 치중하였다. 그 후로부터 사찬사서에 대한 개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집중적인 고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찬사서의 전개 상황이나 특징적 면모를 파악하는 통합적인 논의가 부족한 이유는 사찬사서가 역사서 혹은 문학 텍스트의 한 부류로서 자리를 잡지 못한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사찬사서의 연구실상을 정리하기 전에 우선 그것의 정의, 범주 그리고 자료의 전반적인 상황부터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 학계에서는 아직 사찬사서의 정의와 범주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한 바 없지만 몇몇 대표적인 연구를 통해 사찬사서에 대한 연구자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결과 사찬사서의 정의는 개인이 편찬한 역사서로 일정한 사서 체제를 갖추면서 관찬사서와 구분되는 새로운 역사의식이 확인되는 역사서로 정리된다. 한편 이덕무(李德懋), 이규경(李圭景), 한영우 등 작성한 조선 후기 사찬사서 목록과 기존의 관련 연구에서 180종이 넘은 사찬사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사찬사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그 자료 규모에 비하여 빈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180여 종의 사찬사서 가운데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사찬사서는 약 46종으로 집계된다. 그 외 약 120종 사찬사서는 아직 본격적인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찬사서는 관찬사서(官撰史書)에 비해 편찬 방식, 사료(史料) 취사(取捨), 실증 방법, 역사의식, 역사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관점 등 여러 측면에서 독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사찬사서에 대한 고찰은 관찬사서와 구별되는 연구방법으로 모색해야 한다. 조선후기 사찬사서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정한 기준으로 이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먼저 수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분류별로 사찬사서를 고찰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조선후기 사학사에서 사찬사서들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MZ 세대에게 유학은 탈윤리의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For MZ generation, can studying abroad be an alternative to the era of de-ethics? : focusing on the idea of Wang Yang-Ming / 니체, 베르그손과 짐멜을 넘어 왕양명의 사상을 중심으로 양선진 p. 169-200

우계 성혼(成渾, 1535~1598)의 자성적(自省的) 삶과 자기 완성의 공부 = A life of self-reflection and study of self perfection : focusing on Ugyae Seong-Hon(牛溪 成渾, 1535-1598) 송수진 p. 5-36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죄의식과 도덕적 방어의 전개 과정 : Sense of guilt and moral defense in Park Wan-seo’s novels : focused on the relation between literary works describing ‘converts’ and ‘student movements’ / 전향자, 운동권 형상화 소설의 연속성 및 변주와 관련하여 서은혜 p. 107-140

조선후기 사찬사서(私撰史書)의 자료개관 및 연구 개황 = An introduction about material overview and research history of private history books in late Joseon Dynasty 김려화 p. 69-106

묘향산(妙香山) 산지(山誌)의 특성과 의의 = Characteristics of Myohyangsan Sanji and its significance 유정열 p. 37-67

대구 지역 사찰의 산신신앙 전승 양상 = The transmission patterns of the faith of mountain gods in Buddhist temples in Daegu 김현진 p. 14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