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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지나온 분단의 역사가 만들어낸 깊은 이념의 골로 사회집단 간 갈등의 파고가 높다. 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립과 충돌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민주사회가 되면서 권리 의식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개인이나 집단이 지나친 자기주장과 강한 권리 요구에 몰입하면서 극단적인 반목과 대립으로 사회구성원들 간에 상처를 주는 갈등 사회의 모습을 露呈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和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和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검토하였다.

‘和’라는 글자는 이미 발생 초기부터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며 사이좋게 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양의 사상을 대표하는 『논어』, 『예기』, 『중용』, 『주역』, 『명심보감』 등의 서적에는 相生과 會通으로서 和가 무수히 강조되고 있다. 고대의 제천행사인 고구려의 東盟·부여의 迎鼓·濊의 舞天·삼한의 5월제[播種]·10월제[收穫] 등도 다양한 의미가 함의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서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는 공동체의 화목이다. 풍류도 역시 儒佛仙 三敎의 화합이라는 대승적 和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 고대 한반도의 和 사상은 일본열도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열도에서 和를 매우 다양하게 言表하면서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현대의 우리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즉, 인류는 홀로 존재하기가 어려우므로 고대부터 和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주자서절요』와 퇴계학 = The summary of Master Zhu's Works and Toegye studies 장윤수 p. 7-38

退溪學派의 『小學釋義』 一考 = The study on 『Sohakseokui』 of the Toegye school 박순남 p. 39-70

亡國과 絶命, 동아시아 지식인의 忠義의 일면 = National collapse and death, the very facet of loyalty from east asian intellectuals : focusing on Joseon's Hwang Hyeon and Yugu's Yim Se-gong : 조선의 黃玹과 유구의 林世功을 중심으로 이성혜 p. 71-96

미발과 그 공부에 관한 정조와 정약용의 문답 연구 = King Jeongjo’s inquiry and Jeong Yakyong’s response on the Not-Yet Aroused State in Mind and the self : cultivation-with reference to Horak Debate : 호락논쟁과 관련하여 이종우 p. 97-120

암행어사 공무 활동의 실제와 그 의미 = The actuality and its implications of governmental activities in Amnhaengsa : focusing on the diary of Gugang, a secret royal inspector to the king : 휴휴자 구강의 일기를 중심으로 박동욱 p. 121-154

艮齋 田愚의 『明儒學案』 독해 양상과 그 성향 = In late Joseon Dynasty 『The Records of Ming Scholars』's influence with its focus on Jeon Woo 신재식 p. 155-183

雪嵒 權玉鉉의 性理思想 = Seolam Kwon Okhyun's Li-Ki thoughts 이상익 p. 185-212

和의 眞意와 현대 사회에 만연한 不和 考 = Harmony and the pervasive discord in our society 성해준 p. 213-236

『道德經』의 교육 확장성과 현대적 해석 = Educational extension and modern interpretation of TaoTeChing 고혜림, 이창민 p. 237-265

魏志倭人傳에 보이는 '喩母字'에 관한 고찰 = A study on ‘喩’ characters shown in Gisiwajinden : from the point of view of notation centering on 爲, 越, and 已 : 爲, 越, 已를 중심으로 표기의 관점에서 김영화 p. 267-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