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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고에서는 유라시아 문명교류 연구의 심화를 위해 초원의 중심인 한국과 카자흐스탄 지역의 관계를 논의하고 그 공동연구의 전망을 살펴보았다. 카자흐스탄과 공동연구가 10여 년에 이르지만 상대적으로 한국과의 구체적인 교류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는 많지 않다. 카자흐스탄은 광활한 유라시아 유목문화를 대표하는 동시에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오아시스 도시문화를 함께 포괄한다. 이에 본 고에서는 세부적인 논의 대신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카자흐스탄 고고학의 흐름을 살펴보고 각 시기별로 한국과의 관련성을 논의했다. 먼저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탈라스전투로 촉발되는 이슬람화를 기준으로 두 시기로 나누고 각각 단계를 나누어 일괄했다. 다음으로 유목문화가 도입되는 5천년 전부터 서기 8세기대에 투르크인들의 이슬람왕조가 성립하는 시기를 다시 세분하여 한국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고고학적 교류는 단순한 비교사적 관점을 넘어서서 유라시아 초원과 한반도의 관련을 연구하는 핵심적인 지역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향후 한국 고고학이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수행하는 공동 고고학 연구의 전망과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는 공동 발굴조사를 넘어서 실질적인 연구자의 양성 및 연구 주제의 개발, 그리고 공동연구의 플랫폼 설립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두 나라 사이에 지속 가능한 공동의 아젠다가 정립되어야만 카자흐스탄은 물론 한국 고고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이처럼 한-카 고대문화의 5천 년간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을 밝히는 것은 그동안 피상적인 이해가 대부분이었던 중앙아시아 고고학과 한반도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20세기 이후 고려인의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복원된 두 지역의 관계를 굳건히 이해할 수 있다.

This article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South Korea and Kazakhstan, the center of the Eurasian nomad culture, and examines the prospects for joint research. Despite more than a decade of joint research with Kazakhstan, there are relatively few specialized studies on the country’s specific interactions with Korea. Kazakhstan represents a vast Eurasian nomadic culture, while also encompassing an oasis city culture along the Silk Road. Therefore, instead of discussing the details, this article examines the flow of archaeology in Kazakhstan from a macro perspective and discusses the relevance of each period to Korea. First, the history of Kazakhstan is divided into two periods based on the Islamization triggered by the Battle of Talas, and each period is divided into stages.

Next, I subdivided the period from 5,000 years before the start of nomadic culture in Kazakhstan to the 8th century A.D., when the Turkic Islamic Dynasty was established, and examined the relationship with Korea at each stage.

In doing so, showed that archaeological exchanges between Korea and Kazakhstan are not merely a comparative historical perspective, but a key area for studying the connections between the Eurasian steppes and the Korean peninsula.

Finally, I examined the prospects and implications of archaeological research on the Kazakhstan region for future Korean archaeology. My argument goes beyond mere collaborative research to the actual training of researchers, development of archaeology of Central Asia, and establishment of a platform for collaborative research. When sustainable collaborative research is possible between the two countries,

it can contribute not only to Kazakhstan but also to Korean archaeology having a macro perspective. In this way, unraveling the 5,000-year history of Cultural network of Eurasian steppe and Korea can help solidate our understanding of the steppe region and the Korean Peninsula, which has been largely superficial, and further solidify the historical ties between the two countries, which were reconnected by the Korean diaspora in the 1930s.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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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국-카자흐스탄 교류연구의 현황과 과제 = Current status and perspectives of archaeological research on ancient Korean-Kazakh interaction : from the establishment of nomadic culture to the introduction of Islam : 유목문화의 성립기에서 이슬람 도입 이전까지를 중심으로 강인욱 p. 7-32

마립간시기 신라의 대외 문물교류와 그 의미 = The significance of external cultural exchanges during the Silla Maripgan period : 서아시아계 문물의 도입을 중심으로 양시은 p. 33-69

19세기 세계지리서 『해국도지』 속의 중앙아시아 인식 = Perceptions of Central Asia in the 19th century world atlas, Haiguotuzhi 이주연 p. 71-115

경기도 수복지구의 문화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 연구 = A study on regional revitalization plans through the use of cultural resources in Gyeonggi-do restoration districts 강호정 p. 119-156
독일의 언어통합 과정을 통해 살펴본 남북 언어통합 정책 연구 = A study on the language integration policies in North and South Korea through the case of Germany : 언어 이질화 극복 방안을 중심으로 문진숙, 지영은, 이미정 p. 157-194
메타적 사유를 통한 성찰 글쓰기 교육 = A study on teaching reflective writing through meta-thinking 박혜영 p. 195-224
칸트의 종교철학과 신비주의의 차이 = The difference between Kant’s philosophy of religion and mysticism : an examination of Kant’s view in The Conflict of the Faculties : 『학부들의 논쟁』을 중심으로 임승필 p. 225-253
우릴문화의 기원과 백금보문화와 교류양상 = A study on the origin of Uril culture in the Amur River and exchange of Baijinbao culture in the Songnen plain 홍형우 p. 255-284

참고문헌 (34건) :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

참고문헌 목록에 대한 테이블로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호 참고문헌 국회도서관 소장유무
1 강인욱 외.「총설:북방 고고학의 범위와 개요」『북방 고고학 개론』. 중앙문화재연구원 연구총서 39. 2018 미소장
2 강인욱.「北旬奴의 西進과 신강성의 흉노시기 유적」.『中史아시아硏究』13. 중앙아시아학회. 2008 미소장
3 강인욱.『유라시아 역사 기행』. 민음사. 2015 미소장
4 강인욱.「스키토-시베리아 문화의 기원과 러시아 투바의 아르잔 1 호 고분」.『중앙아시아연구』. 20-1 호, 중앙아시아학회. 2015b. 미소장
5 강인욱.「유라시아 동부 초원지역 선비 - 유연 시기 고고학적 문화와 그 의의」.『동북아역사논총』. 57. 2017 미소장
6 강인욱.「북방 유라시아 초원지역과 한반도 교류의 고고학」.『한국상고사학보』 100. 한국상고사학회. 2018a. 미소장
7 강인욱.「사카 황금문화의 확산과 고대 실크로드의 형성」. 『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 한국카자흐스탄 공동조사보고서. 국립문화재 연구소. 카자흐스탄국립박물관. 2018b. 미소장
8 강인욱.「유라시아 고대문화 속의 카자흐스탄 사카문화」.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국립중앙박물관, 2018c. 미소장
9 강인욱.「유목국가의 형성과 문자의 역할에 대한 고고학적 고찰-흉노를 중심으로」. 『백산학보』117. 2020. 미소장
10 강인욱.「청동기시대 고대 북방 유라시아와 동북아시아의 네트워크-전차의 확산을 중심으로」.『선사와 고대』, 66호, 한국고대학회, 2021. 미소장
11 국립문화재 연구소. 카자흐스탄국립박물관.『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 한국카자흐스탄 공동조사보고서. 국립문화재 연구소. 2018 미소장
12 국립중앙박물관.『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2018. 미소장
13 김재윤.「4,500 년 전 중국 신강성 ‘석기시대’의 문화범위와 교류지역-인접한 카자흐스탄, 몽골, 바이칼 지 역과의 비교를 통해서」.『동북아역사논총』65. 2019. 미소장
14 남상원, 김영현, 서강민, & 정종원.「고대 사카 쿠르간 매장의례의 초보적 검토-제티수지역 카타르토베 유적 사례를 중심으로」.『문화재』. 55-1. 2022 미소장
15 공원국 역. 데이비드 W. 앤서니.『말, 바퀴, 언어 - 유라시아 초원의 청동기 기마인은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나』. 에코리브르. 2015. 미소장
16 도유호.「고조선에 관한 약간의 고찰」.『문화유산』, 3호, 1960. 미소장
17 동북아역사재단.『사기 외국전 역주』. 2009a. 미소장
18 동북아역사재단.『한서 외국전역주』. 2009b. 미소장
19 문재범.「고고학 자료로 본 흉노의 철기문화-중국 중원계 철기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문화재』. 46-4. 2013. 미소장
20 바이파코프.『카자흐스탄의 실크로드』. 국립문화재 연구소. 2017 미소장
21 양시은.「민족대 이동시기 신라의 대외 문물교류」. 국립문화재 연구원, 경희대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등 편저.『한국-카자흐스탄 5천년의 파노라마』발표자료집. 2023. 미소장
22 이광태.「안나 판크라토바와 스탈린 시기 민족사 서술 논쟁: <카자흐사>를 중심으로」.『러시아연구』. 서울대 러시아연구소 32-1. 2023 미소장
23 이후석.「요령지역 비파형동검의 등장과 그 배경」. 『한국고고학보』111. 2019. 미소장
24 이후석.「유라시아 초원지대에서 만주 - 한반도로 청동기의 확산과 변용: 비파형동 검문화의 동모 · 동부 등장 과정 시론」. 『호남 고고학보』74. 호남고고학회. 2023 미소장
25 최인화, 김영현, 조소은.「카자흐스탄의 발굴과 보고서」.『야외고고학』30. 2017 미소장
26 Акишев А.К Искусство и мифология саков. Алма-Ата: 1984. 176с. 미소장
27 Акишев К.А. Курган Иссык. Искусство саков Казахстана. М.: «Иск усство». 1978. 132 с. 미소장
28 Кузьмина Е.Е. Предыстория Великого шёлкового пути. Диалог культур Европа - Азия., -М.: КомКнига. 2010. 240 с 미소장
29 Назарбаев, Н. А. 2018. Семь граней Великой степи. Казахстанскаяправда, 21, 1-2. 미소장
30 Hein, A (ed.). 2014 The ‘crescent-shaped Cultural-communication Belt’ : Tong Enzheng's Model in Retrospect. Archaeopress. 미소장
31 Taylor, W. T. T., & Barron-Ortiz, C. I. 2021. Rethinking the evidence for early horse domestication at Botai. Scientific Reports, 11(1), 7440. 미소장
32 新疆维吾尔自治区. 『新疆古墓葬,新疆维吾尔自治区第三次全国文物普查成果集成』 科学出版社,2011. 미소장
33 甘肅省文物考古硏究所,『西戎遺珍』文物出版社,2015. 미소장
34 郭静云,郭立新. 「邓家湾屈家岭文化祭坛上的冶炼遗迹考辨」.『南方文物』,6期,2020. 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