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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7세기 후반 이후부터 8세기 전반 사이에 신라의 학승들이 찬술한 문헌들이 ‘물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해보았다. 추론의 결과만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신라에서의 주석서 찬술 작업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국가 차원에서 입수한 불교문헌들을 보관ㆍ관리하면서 필요한 이들이 열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관립 사경소에서 수집한 찬술문헌들을 필사하였는데, 사경소는 황룡사에 있었고 찬술문헌을 수집하여 관리하고 필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 관부 책임자는 대서성이었다고 추론하였다.

전쟁이 종식된 후 불교계 지도자가 국정 운영에 미치는 영향력은 차츰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교계는 문무왕 주도의 도성 재생 공사에 건축 기술과 자재를 제공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본연의 업무인 불법 연구에 몰두하여 직접 주석서를 찬술하기에 이른다. 찬술과 강의를 통해 불교계 지도자들은 신라인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신라 찬술문헌이라는 ‘물품’은 당을 거쳐 돈황에까지, 그리고 일본에 전해져 동아시아 불교 교학의 성숙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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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원삼국~백제 한성기 시흥 지역 집단의 존재 양상과 변화 = The aspect of existence and transition of local groups in Siheung area in Proto-Three Kingdoms period to Hanseong Baekje period 한지선 p. 1-36

조선초기 近畿 士族의 정착과 존재 양상 = The settlement and the existence of Kŭn'gi(近畿) families of the scholar-officials(士族) in the early Chosŏn Dynasty : 시흥지역 사족가문을 중심으로 김원혁 p. 37-83

姜希孟의 『衿陽雜錄』 저술 의도와 ‘士’로서의 정체성 = Reconsideration of Kang Hŭimaeng's Kŭmyangjamnok : agricultural knowledge and the identity of literati 장래건 p. 85-113

15~16세기 사족의 혼인 네트워크와 지속여부 = How long does the marriage network last during the 15th~16th century : 시흥 세거 사족 姜碩德-姜希孟 가계를 중심으로 강나은 p. 115-147

조선후기 경기 지역의 재정운영과 시흥 = Financial operations of Gyeonggi and Siheung in the late Joseon period 정승화 p. 149-179

7세기 후반~8세기 전반 신라 찬술문헌의 생산 과정 = Production process of literature written by Silla monks from the late 7th to early 8th century 박광연 p. 181-208

奎章閣 소장 『從宦日記』의 저자 고증 및 사료적 가치 = Author and historical value of Jonghwan Diary(宦從記日[실은 從宦日記]) 곽지은 p. 209-237

한글 여성교훈서 『여학』에 대한 국어학적 고찰 = A linguistic study on 『Yeohak』, the book for women's discipline in Hangeul 이영경, 이선영 p. 239-264

『才物譜』와 『廣才物譜』 궁실부(宮室部) 어휘의 구성 체계와 기술 내용 = Arrangement and descriptions of architectural vocabularies in Goongsilbu of Jaemulbo and Gwangjaemulbo in the 19th century 허유진 p. 265-316

통감부 제복 제도와 착용 인원수에 관한 연구 = Study of the Resident-General (Tonggambu) uniform system and the number of wearers 노무라 미찌요 p. 317-353

1920년대 일본의 벨기에 뢰번으로의 도서 기증과 조선 도서 반출 = Japan's book donation to Leuven, Belgium in the 1920s and the Joseon books taken out for the donation 김선영 p. 355-384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回謝差倭謄錄』 解題 = A bibliographical introduction of 『HoisaChawaedeungnok』 이현주 p. 38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