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이 글은 18세기에 박이화가 지은 가사 〈만고가〉 이본의 양상을 밝히고 아울러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함부르크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도서관 소장 〈만고가〉의 이본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만고가〉의 이본은 정익섭본, 위문가첩본, 단국대본이 전해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이번에 소개하는 함부르크대본까지 총 네 종이 있게 되었다.

네 종의 이본은 구성 면에서 같은 점보다는 다른 점이 더 많다. 정익섭본은 완본이기는 하나 다른 본에는 있는 구가 21구(또는 22구) 누락되었으며 위문가첩본은 구의 출입이 잦은 데다 결본이라는 문제가 있다. 단국대본은 누락된 구가 네 종의 이본 가운데 가장 적고 완본이라는 면에서 선본(善本)의 가치가 충분하다. 함부르크대본은 결본이기는 하나 끝나는 부분까지에 한해서 본다면 단국대본과 함께 선본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구성을 기준으로 볼 때 네 이본은 친연성이 별로 없고, 특히 완본인 정익섭본과 단국대본의 친연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어휘 면에서 보면 네 종의 이본은 같은 어절보다는 서로 다른 어절이 압도적으로 많아 같은 계열에 속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정확도 면에서 정익섭본이 오류가 가장 많고 단국대본이 정확한 구절이 가장 많아 두 완본의 차이가 크다. 어휘 면에서도 정익섭본보다는 단국대본이 선본(善本)임을 확인했다.

함부르크대본은 정확도 면에서 부족한 면이 많고, 결본이라는 점에서 연구의 저본으로 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현전하는 부분에 한해서 보면 여느 이본에 못지않은 구성적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면은 함부르크대본의 가치를 일정 부분 입증하는 부분이고 이것이 함부르크대본의 이본적 위상이라 하겠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접속부사 ‘그런데’의 화용적 의미 확장과 의미 실현 조건 = An expanding the pragmatic meaning of the connection adverb ‘Geureonde’ and the meaning conditions 김혜령 p. 1-24

중국 「연변일보」 보도 기사 표제의 텍스트 구성 특징 분석 = Analysis of textual composition features of headlines in Chinese newspaper ‘Yanbian Daily’ articles 남귀옥 p. 25-50

복합문과 결합하는 문장부사 ‘물론’의 양보 의미 연구 = The meaning of concession in complex sentences with the sentence adverb ‘mullon’ 안예림 p. 51-80

구문 단위의 확장과 한국어 문장 병치 구문 = Expansion of construction units and construction of paratactic sentences in Korean 최종원 p. 81-116

발음 교육의 새로운 접근 = A new approach to pronunciation education : focusing the TOPIK speaking test and AI-based automatic scoring : 토픽 말하기 시험과 AI 기반 자동채점을 중심으로 양세정, 배영환 p. 117-142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대학 토론 교육 연구 동향 분석 = Analysis of research trends on university debate education using text mining 유인선 p. 143-177

온라인 도구 ‘패들렛(padlet)’을 활용한 한국어 협력적 쓰기 수업 사례 연구 = A case study of Korean cooperative writing class using the online tool ‘padlet’ 임태운 p. 179-210

노계(蘆溪) 시가의 전원락(田園樂)과 농민문학적 특성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and peasant literature in Nogye's poetry : 「누항사」를 중심으로 고승관 p. 211-235

랜디스의 한국 설화의 영역과 그 수록 양상 연구 = A study on Korean folktales translated and included in English by Landis 서혜은 p. 237-271

20세기 초 라디오 방송에 반영된 시조 예술의 전승상 = Transmission of Sijo in radio broadcasting in the early 20th century 송안나 p. 273-299

<만고가> 이본의 양상과 함부르크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도서관 소장 『가사집』 소재 <만고가>의 이본적 위상 = Aspects of heteroversion in <ManGoGa>(만고가) and the nature of heteroversion in <ManGoGa>(만고가) of 『GaSaJip』(가사집) from the Library of the Institute of Asian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f Hamburg 장시광 p. 301-369

현대시에 나타난 ‘시르미(꽃)’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Sirmi (flower)’ appeared in contemporary poetry 김권동 p. 371-401

이문구 초기소설에서의 가족의 문제 = Family matters in Lee Mun-gu’s early novels 안용주 p. 403-435

2010년대 수사드라마에 나타난 1980년대 재현 양상과 젠더정치 = Representations of the 1980s and the gender politics in a time slip investigative drama : focusing on <Tunnel> and <Life on Mars> : <터널>, <라이프 온 마스>를 중심으로 안혜연 p. 437-468

황병승 시에 나타난 성담론 연구 = A study on discourse on sexuality in Hwang Byeong-seung's poems 이주언 p. 469-497

‘해방된 모성’의 원리로서 평등과 사랑 = Equality and love as a principle of ‘liberated motherhood’ : focusing on Goh Jung Hee's posthumous collection of poems : 고정희의 유고시집을 중심으로 장은영 p. 499-538

세계문학의 번역과 근대 조선의 교양주의 = The translation of world literature and the culturism in Korean modern era : focused on 『Haeoeseojeongsijib』(1938) : 『해외서정시집』(1938)을 중심으로 최지현 p. 539-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