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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의 무도』의 주해는 신뢰할 만한 판본의 확정, 김억의 어휘⋅표현⋅수사를 이해하는 기초적인 단계부터 저본의 확정, 기점텍스트와 목표텍스트의 대조, 분석, 해석, 의의의 규명 등 심층적인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모든 단계에서 얻어진 이해는 반드시 주석과 해설로 서술되어야 한다. 특히 해설은 『오뇌의 무도』 연구로 나아가기 위한 논변의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사실 『오뇌의 무도』의 의미는 지금껏 한국 근대시 연구가 밝혀낸 것보다 더욱 크고 깊다. 분명히 『오뇌의 무도』는 근대기 한국의 운문문학이 19세기 이후 프랑스 신상징주의를 비롯한 구미의 현대시가 동아시아의 일본을 거쳐 그 식민지 조선에 이르는 가운데 형성되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것이 단지 저 서구의 한사조(思潮)나 시성(詩性)의 수용 여하의 문제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뇌의 무도』야말로 신시 창작의 전범이었다는 회고들로 짐작할 수 있듯이, 낯선 외래 장르 혹은 양식인 포에트리 혹은 포에지로서 시 창작의 전범이라는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그 전범의 성립 사정을 묻는 일, 즉 김억의 (번)중역의 도정을 섬세하게 검토하는 일이 바로 『오뇌의 무도』의 주해이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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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설문대전설>과 <변강쇠가> 그리고 디아스포라 = Seolmundae-legend and Byeongangsoe-ga and diaspora 강지영 p. 7-35

전통의 해체와 전위의 서사 = Deconstruction of tradition and vanguard narrative : focusing on Lee Cheong-Joon’s novel “Ieodo” and Kim Ki-young’s film “Ieodo” :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와 김기영의 영화 <이어도>를 중심으로 이미진 p. 37-64

2000 년대 이후 중국 정성공 영상 콘텐츠에 나타난 정지룡(鄭芝龍)·정성공(鄭成功) 부자 양상 비교 = Comparative aspects of Zheng Zhilong and Zheng Chenggong, father and son, in Chinese Zheng Chenggong themed video content since the 2000s : focusing on today’s Chinese perspectives on the Ming-Qing transition : 명·청 교체기를 바라보는 오늘날 중국의 관점을 중심으로 김여주 p. 65-98

살바토레 콰지모도의 섬에 관한 시 연구 = Notes on Salvatore Quasimodo’s island poetry : “Cavalli di luna e di vulcani” : 「달과 화산의 말들」 카스텔라노 프란체스카 p. 99-121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주해와 그 의미 = Annotation of The Dance of Agony and its meaning 구인모 p. 123-158

조선후기 함경도 체험 가요와 기록화의 특징 비교 = Comparative features between the experience songs and the documentary paintings of Hamgyeongdo province in the late Joseon Dynasty 권정은 p. 159-184

김남주 시의 인유와 정동적 수행성 = A study on the allusion and affective performance in the Kim Nam-ju’s poetry : integrative and reflective allusions to Kim Soo-young’s poetry and Shin Dong-yeop’s poetry : 김수영, 신동엽 시에 대한 성찰적, 통합적 인유 이대성 p. 185-213

새로운 도시계층 프레카리아트와 모빌리티의 서사적 재현 = A study on the narrative representations of the new urban class precariat and mobility : focused on Giho Lee’s Don’t Close Your Eyes and Natsuo Kirino’s Metabola : 이기호의 『눈감지 마라』와 기리노 나쓰오 『메타볼라』를 중심으로 민현주 p. 215-254

「암흑 도시 패망의 왕: 한 푼어치 푸성귀와 한 푼어치 당과」의 해학과 담론 = Humor and discourse in Andhera Nagarī Caupaṭṭa Rājā: Ṭake Sera Bhājī Ṭake Sera Khājā 김용정 p. 255-297

동물 윤리 관점에서 『정글북』 다시 읽기 = Rereading The Jungle Book from the perspective of animal ethics 김선재 p. 299-333

그림책 리터러시 = Picture book literacy : intertextuality of Western literature and culture seen through Wolf Erlbruch’s Duck, Death and the Tulip : 볼프 에를브루흐의 『내가 함께 있을게』를 통해 본 ‘죽음’ 이미지에 관한 서양 문학과 문화의 상호텍스트성 김순녀 p. 335-361

탈-근대의 공포 = Postmodern fear : historical implications of ‘J-horror’ : ‘J-호러’의 역사적 함의들 이호걸 p. 363-394

Questioning hegemonic masculinity = 『워킹데드』 속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이의 제기와 포스트아포칼립스의 대안적 상상 : postracial imaginations of the post-zombie-apocalypse in The Walking Dead Jung Ju Shin p. 395-428

Autonomy and the birth of the modern intellectual in Pierre Bourdieu’s The Rules of Art = 피에르 부르디외의 『예술의 규칙』으로 본 자율성 개념과 근대 지식인의 탄생 Bomi Jeon p. 429-454

Who is he? Golding’s fallen being = 그는 누구인가? 골딩의 타락한 존재 : 윌리엄 골딩의 Darkness Visible : William Golding’s Darkness Visible Seogkwang Lee p. 455-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