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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옥타비아 버틀러의 우화시리즈의 주인공 로렌 올라미나의 서사와 그녀가 디스토피아적 현실에서 미래를 위해 지구종이라는 종교의 운명을 성취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포스트아포칼립스 소설의 형식은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서술하는 동시에 유토피아적 희망을 포함하고 있는 역설을 가지고 있다. 정신적 지도자로서 로렌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를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도덕적, 사회적 패러다임인 지구종이라는 유토피아적 비전을 개발한다. 그녀는 타자의 느낌을 극도로 공감하는 특이한 타고난 결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그녀가 타자의 감정을 공감하게 만드는 일종의 능력이 된다. 그리고 지구종이라는 신앙은 인간을 생명중심체계와 자연적 진화의 틀 안에 위치시킨다는 점에서 포스트휴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는 신이라는 지구종의 신조는 생존을 위해 융통성과 가변성을 수용함으로써 아포칼립스적 현실을 살만한 세계로 변형시키려한다. 결국 버틀러의 우화시리즈는 그녀가 기존의 사회적 문제들과 시스템에 대한 상상의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를 재현함으로써 현실을 비판하고 있기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현재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