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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소설에서는 인간과 비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이 동등하고 대칭적이며 상보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유를 전제로 비인간 행위자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 글은 비인간 행위자를 통하여 ‘지금-여기’의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청소년소설인 천선란의 〈나인〉(2021), 배미주의 〈싱커〉(개정판)(2022), 김중미의 〈느티나무 수호대〉(2023)를 함께 살펴보면서 청소년소설이 포스트휴먼적 전회를 다루는 방식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청소년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했다.

『나인』은 ‘외계-식물-지구인-여성-청소년’인 나인의 용감하고도 정의로운 행동을 통해, 〈싱커〉는 비인간 행위자와의 연결된 신체를 이용하여 열린 세계로의 이주를 감행하는 싱커들을 통해, 〈느티나무 수호대〉는 인간의 몸으로 변신하여 마을의 아이들을 돌보는 당산나무 느티 샘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연결/얽힘/네트워킹/연대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소설들은 인류세와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소설이 ‘성장’을 상상하고 말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함을 역설한다.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축해 나가는 〈나인〉, 〈싱커〉, 〈느티나무 수호대〉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현재의 청소년 독자들에게 필요한,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포스트휴먼의 감수성을 잘 보여 주는 청소년소설들이라 할 수 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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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김포 조강치군패의 형성과 연행면모 = The formation and performance of the Gimpo Cho Gangchi Gun squad 변진섭 p. 165-199
식민치하 지역어 지식인의 타자에 대한 양가적 감정의 토대연구 = A foundation study of ambivalent feelings toward the other among vernacular elites under colonial rule : a review of the literature from 1861 to 1884 on Bhāratendu’s pro-British and anti-British sentiments : 바르뗀두의 친영감정과 반영감정이 나타나는 1861년부터 1884년까지의 문헌 정리 김용정 p. 291-327

공동의 세계에서 성장하는 법 = How to grow in a common world : focusing on the non-human actors in recent youth novels : 최근 청소년소설에 나타난 비인간 행위자를 중심으로 고지혜 p. 1-25

증언과 애도의 곤경 = The plight of testimony and mourning : the divided diaspora in Korean films of the 1980s : 1980년대 한국 영화에 재현된 분단 디아스포라 한영현 p. 69-96

생명/서사의 탄생과 돌봄을 주관하는 삼신 신격의 특성 =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를 중심으로 = Characteristics of the Samshin in charge of the birth and care of life/narrative : focusing on the drama "Lonely and Brilliant God Goblin" 이은우 p. 27-67

전형적 인물의 비전형적 목소리 = The atypical voice of a typical character : focusing on Hongryeon and Thi Mau : <홍련(紅蓮)>과 <티 머우(Thị Mầu, 氏牟)>를 중심으로 최빛나라 p. 97-127

모리스 르블랑의 『이것이 날개다 (Voici des ailes)』(1898) = Maurice Leblanc's Voici des ailes(1898) : an admiration for a bicycle and its meaning : 자전거 예찬과 그 의미 이채영 p. 201-232
『매일신보』에 연재된 춘향가, <옥중화> = "Okjoonghwa," Chunhyang-ga serialized in the MaeilShinbo : a study on the necessity and justification for new annotations : 새로운 주해의 필요성과 근거에 대한 보고 김나영 p. 129-163
자타 교체와 ‘가능’의 의미의 비대칭성 = The semantic asymmetry in transitivity alternation : a study on ergatives and middles : 한국어 및 일본어와 영어 능격 구문·중간 구문의 일고찰 한정연 p. 233-255
인터넷 언어 속 중국어 문장 부호의 변이 사용 연구 = A study on variations in Chinese punctuation in internet language 김미경 p. 257-289
해방 후 한국의 ‘새교육운동’과 창의성 중심 조형교육으로의 전환 고찰 = Thinking of the conversion toward ‘creativity-centered art education’ and ‘campaign for the new education’ after liberation from Japanaese colonial period : by analyzing on Park HwiRak’s Art Education at Our School in New Education Program② (1964) : 박휘락의 『새교육과정에 의한 우리 학교 美術敎育②』(1964) 분석을 통해서 서희정 p. 329-368

1970년대 ‘한국성’의 관념이 디자인 및 디자인 교육에서 드러난 양상 = The expression of the concept of ‘Korean identity’ in design and design education during the 1970s : with focus on the third education curriculum of the authoritarian regime : 유신체제의 제3차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정선아 p. 369-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