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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토머스 하디의 『더버빌가의 테스』를 중심으로 식민지 시기에 세계문학이 정전화되는 과정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하디의 문학이 1920-30년대에 상당수 번역・소개된 점을 근거로, 명작으로서 기원이 된 시점을 탐색하여 인기의 원인과 독해의 초점을 분석하려는 시도였다. 이 과정에서 하디가 시대에 저항하는 작가로 호명된 점을 밝혔고, 테스의 강인함과 노동자성이 초점화된 사실을 규명하였다. 또한, 김기진의 번역 의도와 「번롱」의 대중적인 요소를 검토하였다.
논의의 결과를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하디는 ‘빅토리아 시대’의 비판자로 불리며 구시대의 도덕, 법률, 종교에 대한 항의를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양주동의 경우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 공존론이 공존하는 소설로 독해하여 해석의 지평을 넓혔다. 둘째, 식민지 시기에 『테스』는 번역이 두 차례, 소개가 다섯 차례 펼쳐지며 명작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갔다. 여러 문인의 추천사와 해석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였다. 중요한 것은 『테스』의 줄거리가 소개될 때 강인한 생명력, 삶의 회복성, 주체적인 자아 등에 초점화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셋째, 김기진의 「번롱」은 『테스』의 조선어 최초 번역본으로, 나카기 테이이치(仲木貞一)의 「運命の女(운명의 여인)」을 중역(重譯)한 것이다. 김기진은 번역에서 조선어 입말체를 실험하며 특수성을 발휘하였다. 특히 이 논문은 『녀자의 한 평생』과 「번롱」을 연속적인 번역 행위로 바라보았다. 두 소설은 ‘여성 수난 서사’라는 공통점 아래 각기 다른 계층의 시련을 형상화하였다. 『테스』의 경우, 여성 농업 노동자가 궁핍한 환경에서 성과 계급에 의해 고난을 겪는 점과 주체적인 자아로 성장하는 점이 번역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중점이 되었으리라고 보았다. 넷째, 『테스』가 이입되는 과정에서 다수의 세계문학과 함께 소개된 점에 주의를 기울였다. 세계문학 앤솔러지가 신문 연재를 통해 기획된 사례는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한 질의 세계문학전집이나 다이제스트 판 단행본을 대신한 현상이었다. 신문 연재를 통해 세계문학이 유통되는 과정은 명작을 읽는 조선어 독자층이 그만큼 확대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지점이다. 이상으로 이 연구는 『테스』의 수용사를 밝힘으로써 한 편의 세계문학이 식민지 조선에서 정전화되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한 의의가 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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