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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정일 통치 시기(1994~2011), 북한 예술영화의 백두산 형상을 젠더 정치라는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백두산을 배경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여성 분조장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여성 역사학자가 등장하는 두 편의 예술영화 〈봄을 안고 사는 처녀들〉(1994)과 〈백두의 봇나무〉(2009)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세습통치의 형성과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두 영화가 백두산을 형상화하고, 또 청소년, 청년세대를 적극적으로 호명하는 것과 관련해 ‘젊음’이라는 화두와 젠더 정치를 연계되는 방식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선군시대 북한 영화가 여성들을 백두산 산기슭 등 험지로 끌어내어 여성 간 유대를 다루고, 이들이 혁명적 과업을 완수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전과는 다른 여전사 형상을 구축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특히 백두산을 ‘지키는’ 여성들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부여하고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서사 안에서 현실의 문제 상황을 신화적인 설정으로 돌파해나가는 지점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여전사 형상이 가진 문제성과 더불어 김정일 체제하 통치의 정당성이라는 문제를 연결하여 규명하고자 한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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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세계문학의 정전화 과정 = The canonization process of world literature : focusing on the acceptance of Tess of the d'Urbervilles in the 1920s and 1930s : 1920-30년대 『더버빌가의 테스』의 수용을 중심으로 김미연 p. 103-156

헨리 반 다이크 『제사박사』의 1920년 조선어 번역에 관하여 = On the Korean translation of Henry Van Dyke’s The Other Wise Man in 1920 김성연 p. 11-56

1920년대 잡지·신문 속 독자 상담란 연구 = A study on advice column in the 1920s : focusing on modern family law and female readers : 근대 가족법과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김지우 p. 227-265

문제적 현실을 재현하는 방식 = A way of representing problematic reality : focusing on Lee Ze-ha’s short story Meals on the Grass : 이제하의 단편 소설 「풀밭 위의 식사」를 중심으로 이근영 p. 267-294

강석경 『숲속의 방』에 나타난 소통의 수행성에 대한 연구 = A study on the performativity of communication in Kang Seuk-kyong’s Room in the Forest 장동숙 p. 295-328

김정일 시대 북한 예술영화 속 백두산 형상과 젠더 문제 = The representation of Mt. Baekdu and the issue of gender in North Korean films during the period of Kim Jeong-il : focusing on Girls Embracing Spring (1994), The White Birch of Mt. Baekdu (2009) : <봄을 안고 사는 처녀들>(1994), <백두의 봇나무>(2009)를 중심으로 전지니 p. 363-396

에스닉 미디어는 동포의 재난을 어떻게 보도하는가 = How does ethnic media report on compatriots’ disasters? : focusing on The New Korea’s coverage of the Korean massacre after the Kanto Earthquake : 관동대지진 이후 한인학살에 대한 『신한민보』의 보도를 중심으로 정한나 p. 57-101

90년대 여성시의 탈-여성적 좌표 = De-feminized coordinates in 90s women’s poetry : in the case of Lee Won and Hwang In-sook : 이원과 황인숙의 경우 조연정 p. 329-362

식민지 마르크스주의 역사철학과 인간학 = Colonial Marxism’s philosophy of history and anthropology : discussion of Shin Nam-chol and Park Chi-woo in the 1930s : 1930년대 신남철과 박치우 겹쳐 읽기 최은혜 p. 157-195

제국의 장기지속, 그 횡단과 초극 = The long Durée of empire, its transcendence and transversality : navigating the coordinates of world, region, and nation in modern Korean literary studies :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세계, 지역, 네이션의 좌표 그리기 최현희 p. 397-428

1910년대 소설에 나타난 가정교사 형상 연구 = A study on the shape of private teachers in the novel of 1910s : focused on Mujeong(Heartlessness) and The Weak’s Sorrow : 이광수 『무정』(1917)과 김동인 「약한 자의 슬픔」(1919)을 중심으로 허예슬 p. 199-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