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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암과 성재의 심설논변을 대상으로 양자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헌 및 개념 탐구를 통해 心과 神明에 대한 양자의 문제의식을 살펴본다. 본고는 먼저 중암과 성재의 논변 후 작성된 ｢선사심설정안(先師心說正案)｣을 통해 그 핵심 쟁점은 바로 화서가 心의 주재인 神明을 理와 동일하게 형이상자로 정의하는 데에 있음을 확인한다. 이어 주자와 제자들의 문답, 이정의 건문언 해석을 통해서 神明에 관한 화서의 형이상학적 이해는 주자의 해석보다는 天道와 聖人의 神明을 설명하는 이정의 관점에 더욱 가까우며, 이러한 화서의 심설을 그대로 계승한 중암은 『중용』｢지성(至聖))｣장에서 제시한 聖人의 睿知로 神明을 해석, 그 主理적 측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성재는 神明을 일반적인 心의 지각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비록 성재는 그 心이 本職을 얻은 성인의 경우 神明을 형이상자로 볼 수 있음을 긍정하지만, 본질적으로 心 및 그 지각의 주재는 凡人의 것으로 형이하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관점을 관철한다. 결국 神明에 대한 인식 중암과 성재는 근본적인 불일치를 드러내며 이는 곧 양립할 수 없는 입장 차이로 이어진다.

This paper explores the debate between Zhong-am and Sheng-jae on the question of mind and intelligence, exploring their supporting literature and conceptual inquiries to shed light on their critical mind. Firstly, we understand the core issue is that Hwaseo defines the intelligence of mind as the same metaphysical being as Li through Master's the final conclusion about the theory of mind(先師心說正案) written after the debate between Jungam and Seongjae. In the second place, we examine that Hwaseo’s metaphysical interpretation of the intelligence is closer to Cheng brothers's perspective of explaining the intelligence of mind of heaven and saints; Zhong-am, who inherited the Hwaseo's thesis, interprets the intelligence of mind as the far-reaching intelligence and all-embracing knowledge of saints presented in Zhong Yong, emphasizing its metaphysical aspect. Sungjae, however, denies the metaphysical aspect of the intelligence of mind and understands it as ordinary perception. Although Sungjae acknowledges that the intelligence of mind can be viewed as metaphysical in the case of saints realizing the true state for their mind, he still emphasizes the intelligence of ordinary people and argues for the view that the intelligence of mind is physical. Thus, ultimately, Zhong-am and Sungjae do not agree on the intelligence of mind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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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정약용 「극기복례위인」장의 수기치인적 독법 = Analyzing Jeong Yak-yong's interpretation of the 「Geukgi-bongnye-wiin」 through the perspective of ‘self-cultivation and governing people’ 신주연 p. 7-42

화서학파 중암과 성재의 심설논변에 대한 소고 = The debate between Zhong-am and Sheng-jae in Hwaseo School on the theory of mind : focusing on the intelligence of mind : 神明을 중심으로 김결 p. 43-71

한국역학사 서술을 위한 일본역학사 연구 고찰과 제언 = A study on Japanese history of I-Ching for describing Korean history of I-Ching : focusing on Wai-ming Ng and Wei-jin Chen’s studies : 吳偉明과 陳威瑨의 연구를 중심으로 김동진 p. 73-100

주희의 양지·양능(良知·良能) 개념 연구 = Zhu Xi‘s concepts of Liangzhi·Liangneng(良知·良能) : a priori source of moral and autonomy : 도덕의 선험적 원천과 자율성 정우엽 p. 101-134

순자(荀子)와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성악론’에 대한 비교 연구 = A comparative study on the ‘vocal theory’ of Xunzi and Charles Pierre Baudelaire : focusing on ‘Xunzi’ and ‘Les Fleurs du Mal’ : 『순자』와 『악의 꽃』을 중심으로 張相良 p. 135-161

상호문화주의를 기반으로 한 통일담론 방향 모색 = A study on the reunification discourse based on interculturalism : 맹자의 천하통일론을 활용하여 선병삼 p. 16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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