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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 본생담의 분포와 향유 방식의 변화가 갖는 의미를 문예적 관점에서 살피는 것이 주목적이다. 본생담은 전파 지역의 풍토에 맞게 변용되면서 다양한 영향을 주었다. 우리의 경우 본생담이 들어와 문학은 물론이고 문화예술 분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이 글은 그러한 변화와 영향을 한국의 문학과 문화예술의 관점에서 거시적으로 고찰한 다음 그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논의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본생담의 분포 양상을 개괄하였다. 여기에서는 본생담의 분포 양상을 문학의 유형에 따라 살펴보았다. 먼저 시가형의 본생담은 조선 초 국문불서에 틈입된 것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서사형 본생담은 구비서사와 기록서사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구비서사는 민담형 설화에서, 기록서사는 형성기 및 난숙기 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희형은 본생담은 신성연희와 세속연희로 나누어 검토하였다. 신성연희는 불교 및 무속연희에서, 세속연희는 판소리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한국 본생담의 장르 교섭과 향유 방식의 변화를 검토하였다. 이는 본생담이 포교와 오락의 목적을 위해 문학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문학 내적으로는 시가형·서사형·연희형이 각각 교섭하면서 향유되었다. 시가형이 서사형과 연희형으로, 서사형이 시가형과 연희형으로, 연희형이 시가형과 서사형으로 각각 교섭하면서 향유되었다. 문학 외적으로는 본생담의 예술적 변화를 살폈다. 본생담은 전승과정에서 음악과 미술로 변화하였거니와 이들이 총화된 공연예술로도 변화하였다. 효과인 전승 및 향유를 위해 문학적인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셋째, 한국 본생담의 문예적 전통과 가치를 검토하였다. 본생담은 전생담이라는 허구성 때문에, 그리고 교훈성과 흥미성을 가진 문학성 때문에 시기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즐겨 향유되었다. 그래서 전통적인 가치와 현재적인 가치를 모두 중시해야 한다. 전통적으로는 우리의 문학을 풍성하게, 그리고 통시적인 맥락을 분명하게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본생담이 여전히 유용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현재와 미래적인 가치도 주목해야 한다. 본생담이 원형콘텐츠로 작용하면서 창작과 교육용 자료로 여전히 활용되기 때문에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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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국어 어미 체계에 대한 재고 = Reconsideration of Korean language ending system 박재희 p. 5-37

재일한인의 『한국어학본』 연구 = A study on Hangugeo Hakbon of Koreans in Japan : focusing on formatting and content analysis : 체재 및 내용 분석을 중심으로 윤금선 p. 39-87

한국 본생담(Jataka)의 분포와 향유 방식의 변화 = A study on distribution and bargaining of genre in Korean Jataka 김진영 p. 89-111

盤湖 尹光顏의 인권의식 고찰 = A study on the human rights consciousness of Yoon Kwangan 이명희 p. 113-145

<규원가>의 시대적 향유방식과 의의 = Enjoyment methods and siginificance of <Kyuwonga> in the time : 잡가집을 중심으로 이상숙 p. 147-169

가족 공동체의 균열 양상과 재구축을 위한 모색 = Aspects of fractures in family communities and search for reconstruction : focusing on Jeon Sang-guk's Goryeojang and Choi In-ho's Portrait of Stone : 전상국의 「고려장」과 최인호의 「돌의 초상」을 중심으로 백윤경 p. 171-196

식민지하 디아스포라 공간에서의 성장 서사 = Growth narratives in diaspora spaces under colonial rule : 청소년 소설 『야만의 거리』를 중심으로 서혜지 p. 197-219

권환의 결핵문학 연구 = A study on Kwon Hwan's tuberculosis literature : focusing on TB experience and poetic metaphor : 결핵 체험과 시적 메타포를 중심으로 한정호 p. 22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