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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관동대지진이라는 사건이 민족 간의 위계 구축에 어떠한 변인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날 당시, 일본은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위기 상황을 조선인 혐오 담론으로 해소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조선인이 범죄 집단으로 노골적으로 표상되었다는 해석에는 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당시에는 중국인을 비롯해 오키나와(沖繩) 및 도호쿠(東北) 지방 출신의 일본인도 일본의 관과 군, 경, 민에 의해 다수 희생되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들이 겪은 피해란 이들 집단에 대한 직접적인 가해 행위라기보다 조선인으로 대변되는 타자성과 연루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특히 이 글에서는 오키나와인과 조선인이 서로를 자기화된 타자로 인식하는 관계에 착안하여, 오키나와인이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민족 위계화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 오키나와인은 조선인과 외모나 복장, 생활환경, 언어 사용 등의 측면에서 조선인과 뚜렷하게 구분되지 못하기도 했는데, 그러하기에 이들은 조선인과 같은 ‘타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시전하거나, 또 다른 ‘타자’를 모색해 그에게 불온함을 전가시켜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고는 했다.
오키나와는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는 했지만, 동시에 조선과의 우월을 견주며 행여 발생할 동질화의 기제에 대비하고는 했다. 이러한 하위 주체 사이의 경쟁과 폭력이 결국 조선을 철저하게 타자화시키는 데 기여했음은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쇼비니즘이 또 다른 타자들에게 덧씌워질 때 가장자리에 위치한 존재들은 절멸의 순간을 맞이하고 만다. 타자에 대한 폭력의 연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길은 대타자가 만들어 놓은 상징 질서를 내면화하여 자발적으로 타자화의 길을 걷는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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