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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목적] 본 연구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우 원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지, 혹은 완화되는지를 확인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경영자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보수적 의사결정을 하면서 원가의 하방경직성은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경영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기까지 의사결정을 연기하면서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도 있다.

[연구방법]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6,685 기업-연도 표본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비대칭적 원가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Anderson et al.(2003)의 모형을 활용하는 다변량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실증분석결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불확실해지면 경영자는 영업활동이 감소될 때 적극적으로 원가를 감소시키지 않고,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의사결정을 연기시키면서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원가를 인건비와 매출원가로 정의한 추가분석과 시장 불확실성 강도에 따라 집단을 구분한 추가분석에서도 연구 결과의 강건성이 확인되었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는 달리 거시경제적 차원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원가 비대칭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개별 경제적 사건을 대상으로 원가 비대칭성을 분석했던 선행연구(김성환 2021; 정문종과 육근효 2012; 김광태 2021)를 확장하고 연구 결과를 일반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리고 회계정보 이용자들이 회계 정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요인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추가하였으며, 경영자 의사결정 과정에 거시경제적 요인인 시장 불확실성의 역할에 대해서 이해를 높였다는 점에서도 기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