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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LA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식민지 조선인과 재미동포가 선보였던 국제 교류의 경험 및 세계적 역량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이후의 현상으로 이해되어 왔던 범세계적 스포츠/팬덤의 역사를 전지구적 연락망·교통망이 확보되었던 근대 시기에까지 소급되는 것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주목하는 제10회 LA 올림픽(1932.7.30~8.14)의 경우, 한반도 선수들이 출전했던 중요한 초국적 이벤트이자, 범세계와 조우했던 스포츠 생산자/소비자들의 다양한 경험이 서사화되었다는 측면에서 한국 스포츠 문화에 대한 역사적 연구를 다각화하기 위한 주요 기점으로 자리한다. 이 글에서는 LA 올림픽에 출전했던 복싱 선수 황을수(黃乙秀), 마라톤 선수 김은배(金恩培)·권태하(權泰夏)의 기행문 및 스포츠 평론, 팬덤 취재를 비롯한 신문기사들을 발굴하여 스포츠 팬덤 서사를 둘러싼 텍스트들을 목록화하고 제국 일본의 언론 보도와 비교했다. 아울러 이 글에서는 스포츠 미디어·선수 및 한반도·LA 현지에 위치한 관객·팬들의 교류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민족주의와 세계성을 아우르는 문화정치적 맥락에 관한 분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국가·민족·인종 정체성에 제한되지 않는 스포츠의 특성이 한반도와 재미동포 사회를 오가며 발현되는 양상을 검토했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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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1920년대 초 『동아일보』의 민간국제교류 기획과 그 의미 = The planning and meaning of the private international interaction of the Dong-A Ilbo in the early 1920s 노상균 p. 1-36

1932년 LA 올림픽 체험과 스포츠 팬덤 서사의 문화정치사 = Cultural and political history of the 1932 LA Olympics experience and sports fandom narratives 하신애 p. 37-61

미군정기 여성 관료의 자기재현과 아메리카니즘 = Self-representation and Americanism of female bureaucrats during the U.S. military government period : focusing on Koh Hwang-Kyung's 『Journey to India』 : 고황경의 『인도기행』을 중심으로 장영은 p. 63-82

16세기 조선의 「천명도」와 『중용』 해석의 다양성 = "Diagram of the heavenly mandate" and Doctrine of the Mean : interpretation diversity 강경현 p. 101-126

세종대 『성리대전(性理大全)』의 도입과 주희 문헌 활용 = The introduction of Sungleetaejeon (性理大全)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and the use of Zhu Xi's literature 최민규 p. 143-171

스쳐간 만세 ‘전’의 풍경 = The missed scene of 'before'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3, A study focusing on the journey from Busan to Gyeongseong. 3, 부산에서 경성으로 박현수 p. 173-198

‘모델 마이너리티 신화’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The birth of the model minority myth : focusing on achievement orientation and racial perception emerging from Jun Etō's 1960s American experience : 에토 준(江藤淳)의 1960년대 미국 체험기에서 드러나는 성취지향과 인종 문제 인식을 통해 노슬기 p. 199-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