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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압록강 중상류 일대 고구려 성곽의 분포 양상을 통해 주요 교통로를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압록강 중상류 일대가 지방 통치를 위한 하나의 권역으로 설정되는 과정에서 일대 지배의 중심 거점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성곽을 추정해보고자 하였다.

압록강 중상류 일대 고구려 성곽의 분포 양상을 살펴보면 육도하(六道河)를 따라 환인분지(桓仁盆地)에 이른 다음 혼강(渾江) 하류나 누하(漏河)를 따라 집안(集安) 경내에 도달하는 교통로, 육도하를 따라 환인분지에 이른 다음 혼강을 거슬러 신개하(新開河)를 따라 집안 경내에 도달하는 교통로, 신빈(新賓) 왕청문(旺淸門) 일대에서 남쪽으로 부이강(富爾江)과 신개하를 따라 통구분지(通溝盆地)에 도달하는 교통로, 왕청문 일대에서 삼과유수하(三棵楡樹河)와 라고하(喇蛄河)를 따라 통화(通化)지역의 혼강 본류에 이른 다음 청하(淸河)를 따라 집안 경내에 도달하는 교통로, 왕청문 일대에서 삼과유수하와 라고하를 따라 통화지역의 혼강 본류에 이른 다음 대라권구하(大羅圈溝河)를 따라 집안 경내에 도달하는 교통로, 압록강 하류나 상류를 따라 집안에 도달하는 교통로 등을 상정할 수 있다.

고구려는 하나의 권역으로서 압록강 중상류 일대를 지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일대 지배를 위한 중심 거점으로 평지성을 축조하였고 상황 변화에 따라 포곡식 산성을 축조하였다고 여겨진다. 이를 감안하면 ‘산성+평지성’ 조합이 나타나는 성곽은 일대 지배의 중심 거점일 가능성이 높은데, 통화 일대는 통화 자안산성, 환인분지는 환인(桓仁) 하고성자성, 혼강+부이강+신개하 일대는 환인 나합성과 집안 패왕조산성, 부이강 일대는 환인 동고성자유적을 중심 거점으로 삼아 지배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압록강 상류 유역에서는 일대에서 가장 넓은 충적대지에 위치하면서 규모가 가장 큰 집안 양민고성이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였다고 여겨진다.

권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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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의 조사 현황과 활용 방안 = Research status and utilization of Koguryo remains in China 여호규 p. 7-57

중국 소재 고구려 고분 전개의 역사적 의미 =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Koguryo tombs in China 강현숙 p. 59-92

고구려 초기 적석묘의 분포 양상과 축조방식에 관한 검토 = Review on the distribution pattern and construction method of early Koguryo stone mound tomb 김종은 p. 93-145

압록강 중상류 일대 고구려 성곽의 공간적 분포 = Spatial distribution of Koguryo Fortresses in the middle and upper reaches of the Amnok River 정동민 p. 147-177

중국의 불교사서 편찬과 그 역사적 양상 = A study of the compilation of Buddhist historical texts in China and their historical aspects 정천구 p. 181-217

오이라드의 역사에 대한 중국과 몽골의 인식 차이 = Historiographical discrepancies over Oirad history between Chinese and Mongolian academia : 또 다른 역사 갈등의 발생 가능성에 주목하여 심호성 p. 219-270

19세기 후반 니가타의 개항과 외국인 거류지 = The opening of Niigata Port and the foreign settlements in the late 19th century 김현철 p. 271-309

개항 이후 최혜국대우 조항의 조약 내 삽입과 반영 추이 = The insertion and reflection of the most-favored nation(MFN) treatment clauses in the treaties of Korea after 1876 민회수 p. 311-352

19세기 말~20세기 초 서구 학자들의 중국 고고 조사와 그 영향 = Archaeological research of China by Western scholars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and it's influence to Chinese archaeology 이현우 p. 353-381

중국의 백두산 관광정책과 뉴패러다임 = China's Mt. Baekdu tourism policy and new paradigm 윤휘탁 p. 38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