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초록보기

본 논문은 이주연구의 역사적 변화를 고찰한 글로, 이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시작 된 19세기 말부터 ‘모빌리티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영향 아래 모빌리티(이동)를 현대사회의 중심개념으로 강조하는 ‘이주학’의 출현까지를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각 시대별로 더 많은 논의와 연구물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저술이나 논문을 중심으로 개관했다.

각각 다른 분야에서 수행되던 이주연구가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매김 하기까지의 여정은 길지 않았고, 한 방향을 향해 놓인 직선의 길을 밟아 오지도 않았다. 여러 분야에서 시대적인 필요에 의해 각각 연구를 수행하는 가운데, 때로는 연구 주제와 방법이 분화하여 파편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고, 양적인 연구에서 질적인 연구로 변화하기도 하면서 지금의 독립된 융합학문으로 귀결되었다. 그리고 ‘트랜스내셔널 전환’과 ‘모빌리티 전환’이 이주연구에 초래한 영향과 변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이주연구는 ‘누가’ ‘무엇을’ 이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그리고 ‘왜’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주자의 주관적 경험, 정체성과 속함에 대한 인식, 사회적 문화적 다양성, 이주자의 역동적인 측면, 이주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와 융합, 다양한 네트워크와 그것을 통해 만들어지는 혼종적 공간들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학제적인 통합을 요청하는 가운데, 이주 연구는 역사학, 철학, 문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인구학, 법학 등 인간과 사회에 관한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학제간 융합학문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지금이 앞으로 우리가 모빌리티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성찰해야 할 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모빌리티 논의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권호기사

권호기사 목록 테이블로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기사목차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기사명 저자명 페이지 원문 목차
20세기 전쟁의 ‘미스터리한’ 이중주(二重奏), 1900-1950 = The ‘mysterious’ duet of the war in the 20th century, 1900-1950 : between despair and hope :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이내주 p. 9-40
스파르타쿠스 전쟁 연구 = The rebellion of Spartacus as a civil war : 노예반란에서 내전으로 김영채 p. 41-74
프랑스와 알제리의 과거사 갈등 해소를 위한 역사대화 (1962-2022) = Historical dialogue between France and Algeria to resolve historical conflicts, 1962-2022 민유기 p. 75-109

우크라이나의 2차 세계대전 기억정치와 탈소비에트-반러시아 법령, 1991-2023 = World War Ⅱ memory politics and post-Soviet/anti-Russian legislation in Ukraine, 1991-2023 송준서 p. 110-154

이주연구의 역사적 여정(旅程) = An overview on the historical journey of the migration studies :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emergence of “migration studies” : 학제간 융합학문으로 황혜성 p. 155-185

역사적 연구대상으로서의 한국인 입양인 공동체 = Korean adoptee communities as a subject of historical research : the emergence of a digital community for Korean adoptees crossing South Korea and the U.S. : 한국과 미국을 가로지르는 입양인 디지털 공동체의 출현 권은혜 p. 186-218

로마의 그리스 의사들 = Greek doctors in Rome 신명주 p. 219-249

‘일하는 로마 여성’ = ‘Roman working women’ : images and occupational identities of women in medicine : 의술을 펼친 여성들의 이미지와 직업 정체성 배소연 p. 250-292
교외 신경증은 없다? = Suburb, suburbia, and suburban neurosis in twentieth-century Britain : 20세기 영국 교외화의 진행과 교외 신경증 논쟁의 전개 황혜진 p. 292-328
교육⋅윤리⋅과학 = Education⋅ethics⋅science : educator Thomas Huxley’s scientific view of ethics : 교육가 토머스 헉슬리의 과학적 윤리관 주의돈 p. 329-357
10월 혁명 직후 페트로그라드의 혁명적 질서와 만취 폭동 = Revolutionary order and drunken riots in Petrograd after the October Revolution 박상철 p. 358-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