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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년대 이후 출간된 사이언스픽션에 나타나는 인간-아닌 대지의 타자들을 레비나스의 향유와 환대, 윤리의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 포스트휴먼의 현주소와 문제의식, 화해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0년대는 AI와의 공존과 공생을 공식화한 해이기도 한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쏟아졌다. 이 글에서는 박금산의 『AI가 쓴 소설』을 중심으로 하고 윤이형의 『러브 레플리카』(문학동네, 2016)에 수록된 「대니」와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허블, 2020), 정소연의 「옆집의 영희 씨」(창비, 2015), 김보영의 『멀리 가는 이야기』(행복한책읽기, 2010)에 수록된 「종의 기원」을 살폈다. 진리가 신에서 인간으로 옮겨 오면서부터 인간은 지식과 경험, 수학적 도구를 이용해 산업혁명과 정보혁명, 생명공학의 혁명을 이루었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과학기술 종교가 “인간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호모 데우스)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인간-아닌 타자의 출현을 예고한 바 있다. 1장에서는 다양한 몸에 대한 담론과 포스트휴먼에 관한 연구 방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통해 향후 연구의 방향을 확인했고 2장에서는 레비나스의 ‘향유’ 개념을 통해 윤이형의 「대니」, 정소연의 「옆집의 영희 씨」, 박금산의 『AI가 쓴 소설』을 살폈다. 인간-아닌 대지의 타자들이 향유의 주체가 된다면, ‘나’의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윤리적 타자로 이들을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모라벡은 인간의 본질을 정보로 보고 컴퓨터 속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몸’ 없이 정보화된 ‘인간’은 향유할 수 없는 나쁜 ‘몸’인가. 인간의 ‘몸’에 대한 판단 중지와 포스트휴먼이 타자가 아닌 ‘주체’의 문제임을 확인했다. 레비나스에 따르면 ‘몸’으로 우리는 요소의 세계를 향유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휴먼의 ‘몸’은 향유의 주체가 될 수 없는가?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을 끌어온 도나 해러웨이는 이원론적 지배구조에서 벗어나야 인간-아닌 대지의 타자와 공생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포스트휴먼 캐릭터가 등장하는 텍스트에서는 여전히 인간중심주의의 위계적 이항대립 질서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비판과 대안을 모색하려 했다. 3장에서는 인간 중심의 위계적 문화 방식이 가져오는 모순을 박금산의 『AI가 쓴 소설』, 김보영의 「종의 기원」을 통해 살폈다. 문화란 절대적이지도 않으며 불변의 것도 아니어서 언어 역시 시대를 반영하는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인하였고 인간 중심의 ‘우리의 시대’가 아닌 ‘반딧불의 잔존’처럼 너머의 존재를 인정하여 혼종의 사회로 나아가야 함을 고찰했다. 4장에서는 레비나스의 환대 개념과 ‘윤리’적 측면을 중심으로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과 김보영의 「종의 기원」, 박금산의『AI가 쓴 소설』, 정소연의 「옆집의 영희 씨」를 살폈다. 소설 속 포스트휴먼과 휴먼, 장애와 비장애, 인간과 비인간의 검토는 윤리적 측면이지 ‘몸’이 아니라는 것을 고찰했다. 레비나스가 말한 것처럼 타자는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존재하게 하는 존재다. 여전히 서사 속 포스트휴먼의 ‘몸’은 푸코 방식으로 보자면 정치적이고 계급적이며, 젠더적으로 배제되거나 소외된 채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들과의 화해를 모색하고 공생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포스트휴먼 담론과 캐릭터 분석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사이언스픽션의 문학적 저변을 넓히고 사유의 전환을 통해 공생의 가능성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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