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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인간의 보편적 도덕적 타락에 대한 개념이 구약에서 비롯된 제2성전 유대교 전통에서 비슷하지만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논자는 두개의 상이한 제2성전 유대문헌을 살펴본다. 이들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플라톤 주의 유대인인 필론의 작품, 팔레스타인의 쿰란 유대 분파의 문서들인 쿰한공동체의 사해사본이다. 이 두 그룹의 문서들을 살펴보아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필론과 사해사본내의 관련문서들의 저자들 모두 인류 전체가 도덕적 타락의 경향성 아래에 있으며 이 원인은 인간이 흙으로부터 창조되고 육체의 몸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또한 이들 모두 자신들의 유대수신자들은 인류에 작용하는 보편적인 도덕적 타락의 경향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서로 완전히 상이한 유대저자들이 비슷하게 생각했다는 점은 신약과 근접한 시대에 살았던 유대인들 가운데 인간의 보편적인 타락에 대한 인식이 널리 공유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 연구결과는 제2성전 유대교의 악에 대한 고찰의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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